너무 많아서 무게를 재지는 못했지만 어림 짐작으로 5킬로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귀한 시금치 풍년이라 갑자기 풍요로운 느낌이 들어요.
갑자기 시금치 부자가 되었어요.
밭에서 바로 캔 시금치라서 일부러 시금치 뿌리를 길게 뽑아냈더라구요.
시금치 뿌리를 놔둔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뿌리를 자르지 않고 같이 다듬어 주면서 시금치 뿌리를 하나 잘라서 먹어 봤어요.
눈의 동그래질 맛이었어요. 데치기 전에 시금치 뿌리는 감초맛이 나요. 너무 달아요!!
남해 시금치가 단맛이 좋잖아요?
뿌리에 단맛이 완전 농축되어 있는 맛이라 씹어 먹으면 약간 약초 같기도 하고 단맛은 너무 진해서 감초를 씹는 맛이었어요.
시금치 뿌리는 첨 먹어 봤는데 이래서 남해 시금치가 달 수 밖에 없구나 싶어요.
시금치가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데칠 수가 없어서 큰 냄비에 5번 나눠서 20초 정도만 숨이 죽을 정도로만 빠르게 데쳐 주고 바로 찬물에 담가 헹궈 줬어요.
오늘 아침 메뉴는 시금치 나물과 시금치 된장국 동시에 끓였어요.
시금치 나물은 고소하고 달큰하고, 시금치 된장국은 구수하고 달큰하고.
허비가 시금치를 많이 먹으니 곧 뽀빠이가 될 거 같다고 하네요~^^
뽀빠이 기운이 솟아날 거 같은 맛있고 신선하고 달큰한 시금치요리예요.



- 나물을 무칠 때 국간장과 액젓으로 미리 무쳐 준 뒤 참기름과 참깨를 넣고 무쳐 주세요.
- 국에 집된장과 미소 된장 또는 시판 된장을 섞어서 끓여 주면 염도도 낮추고 감칠맛도 좋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