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포기할 수 없어 배추 3포기 한망을 사왔어요.
허비가 아침엔 자극적인 빨간 김치를 안먹고 하얀 유자 무장아찌를 먹길래 아침에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백김치를 담았어요.
배추 1포기 반 (3쪽)를 하룻밤 절여서 만들었는데 절인 배추를 활용하면 일이 훨씬 줄어 들어요.
배추를 절일 때 마땅한 용기가 없으면 박스나 넓은 용기에 김장 비닐 2겹을 겹쳐서 안에 넣고 소금을 녹인 소금물을 넣어 주세요.
배추가 푹 잠기지 않아도 잘 밀봉해 놓으면 숨이 죽으면서 부피가 줄어 들어서 나중엔 잠기게 되요.
원래 김치 담기 중 배추 절이는 일이 거의 반인데 특히나 백김치는 더 과정이 간단한 김치라서 절인 배추를 활용하면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고추가루도 필요 없어서 가성비도 좋은 김치예요.
배추로 담은 동치미라고 해도 될 만큼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매력인 배추 백김치~
맵찔이나 어린아이 김치로도 넘 좋을 거 같아요.
백김치는 김장 김치에 비해 보존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오래 두고 먹지 말고 조금씩 담아서 한두달 안에 먹는 걸 추천해요.
시원하게 익은 백김치는 톡쏘는 탄산의 맛도 느껴지면서 겨울에 이한치한으로 느껴지는
청량감이 있어요.
따끈한 고구마나 매운 요리 옆에 곁들이면 잘 어울릴 거 같아요.
아침에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으로도 넘 좋을 거 같구요.






- 백김치는 김장 김치처럼 오래 두고 먹지 말고 1-2달 안에 먹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