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에 불 앞에서 요리하는 게 힘든데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에 맡겨 두면 불 앞에서 서있지 않아도 요리를 할 수 있어서 여름이면 에프와 전자레인지에 할 수 있는 요리를 찾게 되더라구요. 뜨거운 여름 한더위에 카레 치킨과 카레 감자를 베란다에 내놓은 에프에 구워 놓고 멀찍이 떨어져서 익기를 기다렸다가 땡하는 완성 소리에 꺼내니 왠지 남이 해주는 요리같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치킨집에서 주문하는 프라이드치킨은 기름에 튀겨서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지 않을 거 같아 약간의 죄책감을 갖고 먹게 되는데 집에서 담백하게 구운 치킨은 맘놓고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카레가루에 버무린 치킨을 구우면서 감자 몇개를 썰어서 똑같이 카레가루에 버무려 구우면 프렌치프라이처럼 바삭하면서도 기름에 튀기지 않아 구수하고 담백하니 맛있어요. 자주 해먹는 카레치킨인데도 기름기 약간 돌면서도 담백하고 카레향이 치킨의 잡내를 잡아주고 카레가루에 오래 재워 둬서 치킨의 간도 안에까지 잘 배어들어 있어서 치킨 전문점 치킨 못지 않게 맛있어요. 치킨없이 감자만 카레가루에 버무려 구워도 맛있을 거 같아요. 감자가 포슬하고 담백 고소하니 넘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