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고기 부채살로 비프스튜를 만들어 봤어요. 코스트코에서 사 온 부채살은 스테이크용으로 손질하고 울퉁불퉁한 자투리 부분은 스튜용으로 빼두고 스튜를 만들어봤어요. 부채살은 소의 앞다리 위쪽 부분, 어깨뼈 바깥쪽 하단부에 있는 부채 모양의 근육으로 '낙엽살'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소 한 마리당 4kg 정도 생산되는 부채살은 마블링이 적지만 근육 자체가 질기지 않아서 먹기도 편하고 살코기 맛이 진하게 느껴지며, 소고기치고 가격이 착한 편이라 인기 있는 부위 중 하나예요. 부채살은 가운데 박힌 힘줄이 있어 덜 익히거나 오래 익히지 않으면 조금 질길 수 있지만 한두 시간 동안 푹 익혀 스튜로 만들어 주면 힘줄이 푹 익어 적당히 쫀득한 젤라틴처럼 식감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