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보양식이나 환자 회복식으로 젤 먼저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가 전복죽인 거 같아요. 예전에 전복이 귀하고 비싸서 전복죽이 더 귀하게 여겨졌었는데, 요즘은 양식 전복이 저렴해지고 흔해져서 예전보다 착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만들 수 있더라구요. 전복의 영양은 내장에 많이 있어서 내장을 따로 곱게 갈아서 참기름에 볶다가 죽을 끓이면 전복죽 특유의 푸르스름한 전복죽이 되요. 신선한 전복으로 만들면 비린내가 안나고 기분 좋은 바다냄새가 나요. 참기름이 비린내를 없애는데 큰 몫을 해서 처음 찹쌀과 내장를 볶을 때도 참기름으로 볶고, 다 완성된 뒤에 그릇에 담고 참기름과 참깨 더 보충해 주면 고소한 전복죽이 완성되요. 전복살은 처음부터 넣으면 쪼그라들고 질겨져서 따로 놔두었다가 마지막에 넣어주는 게 좋아요. 영양많은 전복에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서 더 영양을 보충할 수 있어요. 야채는 냉장고 자투리 야채를 활용하거나 기호에 따라 좋아하는 야채로 변화를 줄 수 있어서 좋아요. 감기 걸리기 쉬운 환절기라 꽃샘 잎샘 추위 조심해야하는 시기에 예방차원에서 영양 보충도 하고 감기 걸리고 난 뒤라면 빠른 회복을 위한 보양식으로 먹으면 좋을 거 같아요. 소화도 잘 되고 먹기도 편하니 평상시에도 아침식사로 먹기에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