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인 친구가 있어서 크리스마스 선물겸 생일 선물로 석박지 김치 한통을 담았어요.그 친구는 요리하는 걸 넘 안좋아해서 반찬 선물을 좋아해요.^^ 그 친구는 시판 케익은 별로 안좋아 하니 케익 대신 김치 한 통을 선물하게 되었어요. 넘 실용적인 선물이라 낭만이 없을 거 같아서 김치 위에 석류로 하트 모양을 장식해서 빨간 보자기에 싼 다음 핸드메이드 퀼트로 만든 미니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아 줬어요. 선물로 주기 직전에 석류로 하트를 꾸며 줬어요. 무들이 울통불퉁해서 고난이도 하트 작업이었어요. 가는 동안 하트 모양이 흐트러질까봐 미리 인증샷 찍어 놓고 포장해서 갖다 줬어요. 진심 케익보다 더 좋아해 주더라구요. 나이 들수록 같이 웃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게 감사하게 느껴져요. 친구의 생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여서 기억하기 쉬운데 크리스마스 겸 생일을 같이 챙길 수 있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