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나물로 대표적이지만 평소 밑반찬으로 만들어 먹기에도 좋은 호박나물입니다. 일반 호박볶음의 경우엔 수분이 많아 다소 질척한 볶음인데 이렇게 말린 나물을 볶으면 그 맛과 식감이 훨씬 일품이라 고사리를 비롯한 이러한 호박도 말린 나물을 불려 자주 만들고 있어요. 이렇게 만들면 오독오독하며 꼬들꼬들한 식감이 좋아 평소 호박나물을 좋아하지 않는 저희 남편도 잘 먹는 호박 반찬이랍니다.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꼬들꼬들한 식감까지 맛볼 수 있는 이 나물은 말린 상태의 호박으로 만드는지라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는 반찬인데요. 친정엄마가 가을철 말려놓은 호박으로 그때그때 소량씩 불려 달큼하고 고소하게 볶아내고 있어요. 말린 상태의 호박을 찬물에 불려 꾹 짜주어 부드러우면서 꼬들꼬들한 식감을 살려 고소한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낸 뒤 약간의 육수를 더해 더욱 부드럽게 볶아줍니다. 여기에 들기름과 들깨가루를 더해 고소하게 마무리하면 누구나 쉽게 나물 반찬을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양념 깊게 배면서 촉촉하게 만드는 호박나물볶음 만드는 법 차근차근 소개해 드립니다.
다음 멸치 다시마 육수 50ml 정도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주어 감칠맛을 더하고 호박에 양념이 잘 배면서 부드럽게 볶아주도록 해요.
STEP 12/13
불을 줄이고 약불에서 뚜껑을 닫아 3~4분간 두면 보다 수분을 머금게 하면서 볶아줄 수 있어요.
STEP 13/13
여기에 들깨가루 1 큰 술과 들기름 1 큰 술을 둘러 고소하게 마무리합니다. 맛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을 소량 넣고 맞춰주도록 해요. 물기 없이 촉촉하여 밑반찬으로 두고 그때그때 꺼내 먹는 반찬으로도 좋고요. 비빔밥 재료로 고추장 넣어 쓱쓱 비벼 먹어도 꿀맛인 메뉴랍니다. 항상 친정엄마가 해주어야 하는 반찬이라고 여겼는데 제가 여러 번 만든 뒤에는 어렵지 않아 후다닥 그때그때 만들어 영양 반찬으로 맛있게 즐기고 있어요. 물이 흥건한 일반 호박볶음보다 훨씬 맛있는 호박반찬인지라 적극 추천드립니다. 들깨가루와 들기름 더해 고소함까지 확 살린 입맛 돋우는 영양 반찬으로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