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아직 김장 전입니다.
작년에는 김장용 배추를 늦게 심어 김장이 늦어졌고
올해는 그나마 배추를 적정한 시기에 심었는데
날씨 탓인지 아직 배춧속이 덜 차서
12월은 훌쩍 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절임배추 사다가 하면 편한데
애들 아빠가 절임배추 주문한 것처럼
딱 절여 줄 테니까
꼭 텃밭에 배추를 심고 손수 절이겠답니다.
일 년 먹을 김장김치니 정성을 다하겠다는 거겠지요.
그리고 자신이 키운 배추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대단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배추 농사도 그렇고 무 농사까지 늦어지니
올해 동치미도 아직 못 담그고 있네요.
작년에 겨울 동치미를 담았는데 너무 늦게 담아
동치미 포스트 올리는 시기를 놓쳐 버렸습니다.
저희는 동치미를 한번 담아 두면
거의 일 년을 먹습니다.
동치미를 담고 맛이 좀 들면
겨울에 맛나게 좀 먹다
여름에 동치미 막국수 해서 또 한철 잘 먹다가
김장 전에 마지막 마무리 정리하면서
동치미 속 식힌 고추를 건져
고추무침까지 알뜰하게 먹습니다.
#겨울동치미 #겨울동치미담그는법 #동치미만드는법
동치미
겨울동치미
준비하기.....
작은 동치미 무 28 개, 소금 1 + 1/4 컵
마늘 15쪽, 생강 2 쪽, 쪽파 1 줌, 배 2 개,
삭힌 고추 3 줌, 물 5 리터
작년 12월 21일에 담은 동치미 입니다.
텃밭에서 수확한 크고 작은
동치미 무 28개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작년 무 농사도 그리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동치미 무를 천연 수세미로 문질려
깨끗하게 씻어 주었습니다.
큰 그릇에
천일염 1 + 1/4 컵을 담아 줍니다.
그리고 씻어 물기가 촉촉하게 있는 상태에서
무를 소금에 굴려줍니다.
그리고 소금을 고르게 묻힌 무를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아 줍니다.
그리고 남은 소금을
무 위에 고르게 뿌려 줍니다.
이 상태로 김치통 뚜껑을 닫고
서늘한 곳에 두어 2주 이상 절여 줍니다.
딱 18일이 지난 후
소금에 절인 동치미 무 모습입니다.
무에서 물이 빠져나온 모습입니다.
요 상태 그대로 사용할 겁니다.
무에서 나온 물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대로 사용합니다.
마늘 15쪽, 생강 2 쪽을 준비해
편으로 얇게 썰어 줍니다.
그리고 마늘과 생강을
육수 팩에 담아 주었습니다.
육수 팩은 마트에 팔아요.
올해는 제가 삭한 고추를 담았는데
지금 삭혀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시장 반찬가게에서 사 왔습니다.
사 온 삭힌 고추는 흐르는 물에 훌훌 씻어
체에 담아 물기를 최대한 빼 줍니다.
그리고 삭힌 고추를 한 손 가득 잡아 한 줌
요렇게 3줌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다듬은 쪽파 단으로 한 줌을 준비해
씻어 물기를 빼 줍니다.
배 2 개를 준비해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썰어 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마늘과 생강을 담은 팩을 넣고
삭한 고추를 넣어 줍니다.
그리고 배를 넣고
물 5 리터를 부어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쪽파를 위에 덮어 줍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소금에 절여져
무에서 나온 물과 섞이도록
김치통 뚜껑을 닫고
김치통을 좌우로 기울여 흔들어 줍니다.
그리고 서늘한 곳에서 3~4일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고 드시면 된답니다.
1월 8일에 양념을 넣고
3월 14일에 처음 뚜껑을 열고 꺼내 먹었습니다.
동치미를 겨울에 먹어야 했는데
중간에 아이들 이사 문제로 신경쓰고 하느라
동미치미를 담아 두고 잊고 살았네요.
그러는 동안 동치미는 김치냉장고에서
더 맛나게 숙성되고 있었습니다.
잘익은 동치미 무를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 줍니다.
동치미 국물도 덜어 담아 줍니다.
정수기 물을 추가해
동치미 국물 농도를 조절해 줍니다.
요렇게 몇 번 먹다 보면 또 질리잖아요.
그럼 동치미 먹는 걸 좀 쉬었다가
여름에 동치미 막국수 해서 주로 먹습니다.
어쩜 저희는 더운 여름날
시원한 동치미 막국수를 위한
겨울 동치미를 담그는 것 같습니다.
요건 12월 23일 어제 찍은 사진입니다.
여름에 동치미 막국수 열심히 만들어 먹은 후
삭힌 고추 빼고는 다 건져 버리고
통도 작은 통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동치미를 담은지 일 년이 된 지금까지도
아삭하게 그 맛 그대로 먹고 있습니다.
김장 전 김치냉장고 정리할 겸
동치미도 정리했습니다.
동치미 무를 건져 잘라 반찬통으로 옮겨 담고
삭힌 고추는 건져 고추무침을 해 주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