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 본격적으로 맛있어지는 가을이 왔어요. 선선한 계절이 시작되는 가을부터 추운 겨울까지 나오는 무는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하여 무김치 맛있게 만들어 먹기에 좋아요. 소금에 버무려 절여낸 뒤 양념에 휘리릭 버무려내기만 하면 김치가 완성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누구나 무 하나로 맛있는 무김치 만들 수 있답니다. 달큼한 맛을 내면서 아삭한 식감으로 만들면 밥반찬을 비롯한 국물요리에 곁들이기 참 좋은 국민반찬인데요. 하루 이틀 숙성시켜 새콤한 맛까지 더하면 추운 날씨 뜨끈한 요리와 함께 별다른 반찬이 필요 없이 하나만 꺼내도 든든한 한 끼가 되어줍니다. 깍두기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시원한 국물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무 반찬으로 풀을 따로 쑤지 않고도 정말 간단하게 휘리릭 완성하는 맛 최고 양념 비법까지 차근차근 소개해 드립니다.
가을이 되면서 제법 큰 싱싱한 무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시장에 가서 직접 큰 무 하나 집어왔어요. 2kg 정도되는 제법 큰 사이즈의 무랍니다. 깨끗하게 먼저 세척한 뒤 따로 껍질을 깎아내지 않았어요. 무 껍질 가까운 부분에 비타민C가 많기 때문에 모두 섭취하면 좋아요. 솔로 깨끗하게 문질러 가면서 씻어주어 껍질째 사용해 주었습니다. 또한 겉 부분의 꼬들꼬들한 식감으로 인해 깎아내지 않고 그대로 만들어 주면 아작아작 더욱 맛있어요. ^^
STEP 2/11
네모 썰기 해 주는데요.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이즈로 기호에 따라 썰어줍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엔 아주 작은 사이즈로 썰어주었는데 이제 성인용으로 한입 쏙쏙 아삭하게 먹기 좋게 적당한 사이즈로 썰어주고 있어요.
모두 썬 무를 절여주도록 합니다. 천일염을 사용해 절여주는 것이 좋고요. 소금 5 큰 술과 함께 설탕 5 큰 술을 넣어주었어요. 비교적 여름무에 비해 매운맛이 없는지라 단맛을 내는 재료를 따로 넣지 않아도 되지만 살짝 달콤한 맛으로 만들어주면 식당에서 먹는 맛을 재현할 수 있어서 추가해 주었어요. 설탕 대신 감칠맛 나는 단맛을 내주는 뉴수가를 소량 사용해 주는 경우도 있어요. 고루 섞어 1시간가량 절임 작업을 해줍니다.
흰밥 3 큰 술 양파 1/2개 배음료 1컵 생강 1톨 다진 마늘 2 큰 술 멸치 액젓 3 큰 술 매실청 3 큰 술 새우젓 2 큰 술 위 분량의 양념 재료들을 모두 넣고 한 번에 갈아줍니다. 건더기 재료만 갈고 액체류는 따로 넣어 버무리는 방법도 있으나 한 번에 모두 휘리릭 편하게 갈아주고 있어요. 풀을 따로 쑤는 대신 흰밥 3 큰 술 가량 넣어 함께 갈아주면 훨씬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요. 배 대신 배 음료 1컵을 넣어주면 달콤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데도 좋고 작업도 훨씬 수월하답니다.
모든 재료가 곱게 갈리도록 믹서기에 돌려줍니다. 수분 재료가 많아 쉽게 갈리지만 밥알까지 충분히 잘 갈릴 수 있도록 절절하게 시간을 조절하여 충분히 곱게 갈아주도록 합니다.
STEP 8/11
1차로 고춧가루 물들여 놓은 무에 갈아낸 모든 양념을 부어주도록 합니다.
STEP 9/11
양념이 고루 버무려지며 고운 색이 띄도록 고루 잘 섞어 줍니다.
STEP 10/11
준비한 푸른 쪽파 넣고 가볍게 버무려 주어 완성합니다.
STEP 11/11
푸른 잎이 더해져 훨씬 고운 색으로 맛있는 가을무 깍두기가 완성되었어요. 상온에 하루이틀 두면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요. 그때 냉장고에 두고 시원하게 드시면 최고로 맛있어요! 적당한 매콤함으로 달콤한 맛까지 곁들여져 아이들까지 너무 잘 먹는 밑반찬이랍니다. 한입 쏙쏙 집어먹기 좋아 아이들이 어느 김치보다도 즐겨 하는 메뉴이고요. 하루 이틀 숙성 후 냉장고에 시원하게 두고 먹으면 가장 맛있는데 익기도 전에 모두 사라지는 인기 반찬이에요. 한창 제철 가을무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매운맛이 적고 자체의 단맛으로 맛있는 가을무로 식당 맛집 부럽지 않은 맛있는 깍두기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