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날씨가 선선해지니 요즘 같은 아침저녁엔 뜨끈한 국요리가 생각나곤 해요. 진한 멸치 다시마 육수에 아삭한 콩나물 넣고 칼칼한 국물 맛을 위한 묵은 김치와 함께 끓여 내면 개운한 국메뉴로 해장국으로도 최고랍니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은 데다가 냉장고 속 잘 익은 김치에 가성비 좋은 국민 식재료인 콩나물만 있으면 쉽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국인지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잘 익은 김치를 진한 김치 국물과 함께 먼저 넣고 보글보글 끓여 개운한 국물 맛을 내고 다진 마늘을 비롯한 감칠맛 나는 간장 양념을 더한 뒤 마지막에 콩나물을 넣고 잠시 끓여 아삭한 식감을 살리며 맛있게 끓이는 방법으로 차근차근 소개해 드립니다.
1.2L의 멸치다시마 육수를 사용합니다. 끓여 준비할 땐 끓이는 과정에서 줄어드는 수분을 감안하여 조금 더 넉넉한 분량으로 1.5L와 멸치와 다시마 적당량을 준비하여 끓여주세요. 저는 멸치다시팩을 넣고 진하게 우려내 주어 준비했어요. 간단하게 육수를 내는 방법으로 동전 육수 2알정도로 대체하여 끓여주어도 좋습니다.
양념까지 더하여 한소끔 끓여주고요 중간중간 생기는 거품을 제거해 주어 보다 맑은 국물을 만들어 주도록 해요.
STEP 9/10
양념까지 모두 넣어준 뒤 마지막 콩나물을 넣고 3~4분 끓여줍니다. 아삭한 식감을 선호하여 이 정도 끓여주면 적당한데요. 기호에 따라 조금 더 시간을 주고 끓여주어도 좋아요. 콩나물을 넣은 뒤엔 뚜껑을 계속해서 열고 끓여 콩 비린내가 나지 않도록 끓여줍니다.
STEP 10/10
마지막으로 대파와 고추 넣고 한소끔 끓여 마무리합니다. 취향에 따라 싱거울 경우 소금 소량을 추가하여 간을 맞춰주도록 합니다. 평소 고기를 넣은 국을 좋아하는데 고기 하나 들어가지 않아도 이렇게 개운함이 살아있는 칼칼한 국인 콩.나.물.김.치.국에 밥 말아 먹으면 한 그릇 뚝딱 메뉴로 든든하기까지 하여 제가 참 좋아하는 국 중 하나랍니다. 하얀 콩나물 국보다 훨씬 시원한 국물 맛이 좋아 뜨끈하게 끓여 먹으면 다가오는 겨울철 추위도 문제없을 거예요. ^^ 또한 해장 메뉴로도 이만한 것이 없는 거 아시지요? 저렴한 국민 식재료인 콩나물로 푸짐한 국물요리 맛있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