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1박스가 선물로 들어왔어요. 생물이라 얼른 요리를 해야 하는데 양이 많으니 많은 양의 전복을 요리할 수 있는 게 전복장이더라구요. 3마리는 바로 손질해서 버터에 구워 먹고 2마리는 나중에 전복죽 할 때 사용하려고 냉동실에 바로 얼리고 나머지 20마리는 바로 전복장을 만들었어요. 전복장은 전복을 미리 쪄서 익힌 뒤에 간장 소스에 한소끔만 끓여 주면 되서 빠르게 요리할 수 있어요. 만약에 바쁘면 전복을 손질해서 찐 후에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담날 간장 소스 끓여서 넣어도 되구요. 전복을 쪄서 얼려 놓으면 다른 요리할 때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고 생물로 얼린 것보다 비린내도 덜해요. 전복 25마리 손질하는 것도 쉽지는 않더라구요. 솔로 열심히 이끼 닦아 주는데 전복이 손바닥만큼 커서 한참을 씻어 줬어요. 살아 있는 전복이라 숟가락으로 분리하는 것도 넘 강하게 접착되어 있어서 잘 안떨어지더라구요. 다행히 전복장은 한번 찜을 한 후 요리하는 거라 껍질과 살을 분리 안해도 되고 내장도 따로 떼어 내지 않아도 되어서 아주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어요. 전복을 찐 후에 살을 분리하는 건 살이 부드러워져서 잘 떨어지니까 힘들이지 않고 껍질을 분리할 수 있어요. 껍질 몇개는 플레이팅을 위해 남겨두는 것도 좋아요. 전복 껍질은 버리지 말고 화분에 얹어 놓으면 좋은 비료가 된다네요. 플레이팅할 때 전복 껍질 위에 담아 고명을 얹어 주면 더 예쁘고 맛나 보여요. 식힌 전복은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요. 오래 두고 먹을 거면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했다가 나중에 자연 해동해서 먹어요. 큼직하고 싱싱한 전복을 요리했더니 양도 제법 많더라구요. 명절에 가족들하고 같이 먹으면 맛나겠어요~푸짐한 전복장이 가을 맞아 가족들의 보양식도 되고 맛있는 명절음식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