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중복 이 다가오고 있어 미리 보양식을 만들었어요. 통오리를 가지고 오리탕을 끓였는데 통오리를 해체하는 게 좀 어렵더라구요. 스킬과 힘이 부족해서 관절을 크게 크게 잘라 덩어리가 큰 오리탕을 만들었어요. 오리탕에 고사리와 여러가지 채소를 넣고 사골 육수에 푹 끓인 뒤 들깨가루 넣었더니 구수하고 힘이 나는 보양식 들깨 오리탕 한냄비가 되었어요. 사실 오래 끓이는 요리라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엄청 힘든 요리는 아니에요. 오리 해체부터 탕까지 셀프. 홈메이드 보양식 들깨 오리탕이네요. 뽀얀 사골 국물로 시작해서 빨간 국물로 완성된 오리탕이예요. 고사리와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서 오리 육개장 같은 느낌도 나네요. 사골 국물을 넣고 끓였지만 사골 국물이 없으면 물에 오리를 푹 끓여서 만들어도 오리와 재료들에서 맛성분이 나와 섞이니 충분히 맛있는 오리탕을 만들 수 있어요. 거기다가 오리탕을 더 맛있게 만든 건 오랜 기다림과 정성과 사랑 한스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