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뚜껑이 덮인다. 해동을 시킨다고 했는데 덩어리가 크다 보니 안 녹았다. 그래서 순서가 좀 바뀌었다는 점
STEP 5/14
절반을 덜어내고 코인육수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였다. 비린내 제거를 위해 청주를 둘러줬는데 없다면 먹다 남은 소주를 사용한다.
STEP 6/14
물 반 아구 반이라서 국물이 상당히 진하게 우러났기 때문에 끓이면서 먹을 때 부족하면 사용하려고 육수를 덜어놨다.
STEP 7/14
끓이는 동안 양념장을 준비한다. 고춧가루 2.5 다진 마늘 1, 소금 1.5 스푼, 미원 살짝 넣고 양념장 재료가 걸쭉하게 잘 섞일 정도 끓고 있는 육수를 국자로 덜어 넣은 뒤 잘 섞는다. 참고로 양념장 비율만 만나벌꿀여왕벌 유튜브 조회수 20만 레시피를 참고했다. (나도 아구탕 처음이다. 아구아구..)
솔직히 해보니까 아구탕 양념장 만들었으면 끝이다. 냉장고에 있던 새우가 "뭘보새우?" 하길래 추가했다. 미더덕이나 조개류도 좋고 어울리는 부재료 있으면 추가한다.
STEP 9/14
콩나물을 꼭 필요하다. 수북이 위에 올리고 군대 다녀왔다면 양념장을 군대군대 배치한다 ㅋㅋ 아귀매운탕 양념장은 한 번에 다 넣으면 짤 수도 있으니 2/3 정도를 먼저 넣고 나중에 간을 본 뒤 추가한다.
STEP 10/14
뚜껑을 덮고 콩나물 숨이 죽을 동 말 둥 중약불에서 끓여준다.
STEP 11/14
뚜껑을 열고 거품을 거둬낸다. 거품은 끓이는 동안 중간에 수시로 거둬내면 더 깔끔해진다. 그러고는 간을 본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추면 된다.
STEP 12/14
그렇게 간을 맞추고 나면 마지막으로 대파, 미나리, 청양고추를 올리고 취향에 따라서는 후추를 뿌려 마무의리!
STEP 13/14
아귀 아구 혼동해서 사용했는데 표준어가 아귀이고 아구는 경상도 사투리다. 지역마다 스타일이나 맛이 다를 텐데 여기까지 끓이면 매운탕 느낌? 다른 매운탕 끓이는법 필요할 때 이렇게 하면 된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끓여주던 맛은 아니다. 여기에 참기름 2 스푼 넣고 파르르 한 번 더 끓이면 우리 엄마 맛과 비슷하다. 참기름은 취향에 따라 넣는다.
STEP 14/14
다른 매운탕에서는 국물 맛이 비슷하다. 근데 아구탕만의 국물은 또 다르지. 주여~ 소주여~ 자꾸 술이 날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