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박과 참외가 넘 맛있는 시기라 참외는 열심히 사다 먹었는데 수박은 부피가 크고 냉장고에 넣으려도 공간을 열심히 만들어야 하니 아직 못사고 있다가 오늘 처음으로 올해 첫 수박을 (8.9kg) 샀어요. 더워지니 시원하게 수분 보충하기엔 수박만한 과일이 없죠. 수박은 수분 함유량이 90%나 될 정도로 수분 함량이 많아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릴 때 수분 보충하기에도 좋고 더위와 갈증해소에 최고인 거 같아요. 칼륨도 풍부해서 체내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을 줘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는데도 효과가 있구요. 열량도 100g당 20-30Kcal라 다이어트 과일로도 좋아요. 여름철 수분 부족으로 피로나 두통 집중력 저하등을 예방할 수도 있구요. 게다가 시원하고 달콤하고 맛있기도 하구요. 허비도 운동하고 와서 시원하게 수박 먹는 걸 좋아해서 수박 한 통을 열심히 가르고 썰고 통에 가득가득 담아 냉장고에 넣었어요. 수박을 썰고 나면 엄청 많은 수박 껍질이 생기는데 버리면 쓰레기. 요리하면 식재료가 되요. 저는 수박 초록 껍질만 깎아 내고 하얀 속껍질을 모아 맛있는 수박껍질 장아찌를 만들었어요. 안먹어 본 사람은 단단한 초록껍질 생각하고 이상할 거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번 먹어보면 수박을 또 사러 가고 싶어질 수도 있어요. 수박 보다 수박 껍질 모아서 얼른 장아찌 또 담으려구요. ㅎㅎ 안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수박장아찌예요. 수박을 설탕에 재워 수분이 빠지면 그 수박 설탕물을 간장 장아찌 양념이랑 같이 끓여서 소스를 만드는데 수박의 향긋함이 장아찌에서 우러나서 넘 맛있는 장아찌가 되요. 무장아찌보다 한수위라고 엄지척하고 싶을 정도예요. 수박껍질이 음식쓰레기로 버려질 수도 있지만 손질해서 장아찌 양념을 부어 놓으면 여름 밑반찬으로 향긋한 수박 향에 취해 오독오독 아삭한 식감에 반하게 될 거예요. 시원한 수박 과육은 디저트로 간식으로 달콤하고 시원하고 수분이 가득해서 좋고 껍질은 맛난 반찬이 되니 버릴게 별로 없어요. 수박 장아찌를 다 먹고 나면 양념을 좀 더 추가해 소스를 다시 끓여서 장아찌를 다시 만드는데 재활용할 수 있어요. 다음 수박을 먹을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