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날씨가 30도라는 것이 실화인가요? 이렇게 땀과 열이 많이 나는 계절에는 충분한 수분보충을 해주고, 적당한 나트륨을 섭취해 주는 것이 건강에 좋은데요~ 여기에 단백질과 각종 채소들을 추가해서 영양 듬뿍 담은 여름보양식 한 그릇을 준비해 보았어요. 가장 익숙한 보양식 재료인 닭고기로 여름 하면 생각나는 초계국수를 만들었지요. 시판 냉면육수를 사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지만 맛은 팔당 초계탕 저리 가라로 맛나게 만들어 볼게요~
끓는 물에 닭가슴살을 넣어 삶아주세요. 냉동실에 수삼이 있어서 한 뿌리 넣었는데 이렇게 삶으면 닭고기의 잡내도 나지 않고, 은은한 인삼향이 닭고기의 맛을 고급스럽게 해준답니다. 수삼이 없다면, 마늘이나 생강, 월계수잎, 맛술 등 잡내 제거에 효과적인 재료를 한 가지 골라 사용하세요~ 신선한 생닭고기라면 그냥 맹물에 삶아도 OK!
닭고기가 삶아지는 동안 채소들을 썰어주세요. 오이와 양파, 준비한 잎채소 모두 비슷한 크기와 모양으로 채 썰어 준비합니다. 잎채소는 어느 거라도 좋아요. 상추나 양배추, 깻잎, 무순, 치커리 등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세요. 저는 냉장고에 남아 있던 프릴드아이스를 사용했어요. (프릴드아이스는 유럽 상추 종류 중 하나예요.) 이밖에도 파프리카나 적채 등 아삭아삭한 채소라면 다 좋아요.
닭고기를 삶는 동안 한 가지 더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바로바로 닭고기 양념 만들기예요. 그릇에 간장과 식초, 설탕, 다진 마늘, 연겨자, 통깨를 분량대로 넣어 설탕이 녹도록 섞어 닭고기 양념을 만들어 주세요. 살짝 찍어 먹어 봤을 때 겨자의 톡 쏘는 맛과 새콤 달콤함이 느껴지면 OK!
찢어놓은 닭가슴살에 오이와 양파를 넣고, 만들어둔 양념장의 2/3 정도만 넣어 조물조물 무쳐 맛을 보고, 양념이 부족하면 남은 양념장까지 모두 넣어 무치세요. 닭가슴살의 크기가 천차만별이라 한 번에 양념장을 모두 넣으면 짤 수 있답니다.
잎채소는 닭고기 무침에 넣지 마세요~ 미리 넣어 무치면 잎채소의 숨이 죽어 아삭함이 사라져 맛이 없어요.
STEP 7/7
우묵한 그릇에 면을 나눠 담고 차갑게 해 둔 냉면육수를 1인분에 하나씩 넣어 주세요. 그 위에 닭고기무침을 올리고, 잎채소를 곁들여 올려주세요. 육수에 들어갈 통깨는 위에 고명으로 손바닥에 부숴서 사용하면 더욱 고소한 맛이 나서 맛있어요. 개인마다 입맛이 다르니 섞어서 맛을 보고 부족한 겨자와 식초는 추가해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