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메뉴는 여유있게 먹을 수 있어서 더 신경써서 준비하게 되죠. 오랜만에 돼지 등갈비를 데리야끼 양념에 조려 주면서 조림 야채도 풍부하게 넣었어요. 꽈리고추와 마늘쫑을 썰어 넣고 등갈비랑 같이 조려줬더니 등갈비도 맛있지만 데리야끼 양념과 고기 맛이 밴 마늘쫑과 꽈리고추가 넘 맛있어요. 돼지등갈비를 미리 소주와 된장과 커피를 넣고 초벌로 삶아서 잡내도 제거하고 미리 익혀서 요리 시간도 단축하게 되요. 중불 정도로 뚜껑덮고 더 푹 익히다가 데리야끼 양념을 넣고 나서는 양념이 졸아드는 정도를 보면서 중약불에서 양념을 잘 입혀주면서 구워줬어요. 마능쫑은 푹 익어 부드럽고 단짠~ 꽈리고추는 매콤하면서 단짠~ 가끔 잘못 먹으면 엄청 매운 꽈리고추가 걸려서 화들짝 놀라기도 했지만 등갈비와 마늘쫑으로 매운맛을 달래줬어요. 좀 덜 매운 꽈리고추면 좋을 거 같아요. 데리야끼 양념이 배인 단짠의 정석 요리네요. 잡내를 제거한 등갈비가 양념도 잘 배어서 뼈를 잡고 맛있게 발라 먹었어요. 간간이 마늘쫑과 꽈리고추를 먹으면서 고기의 느끼함도 살짝 달래주기도 하니 갈비와 마늘쫑, 꽈리고추의 조합이 잘 어울리네요. 고기 없이 마늘쫑과 꽈리고추를 따로 간장양념에 푹 졸여도 맛있을 거 같아요. 따로 또 같이~ 요리하는 사람 마음대로 해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