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는 들어가는 부재료를 달리 하여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고기나 해물은 물론 통조림이나 만두와 같은 가공식품도 품어주는 맛이랄까요? ㅎㅎ 오늘은 이런 포용성 좋은 김치에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고물가시대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고등어통조림을 넣어 고등어김치찌개를 만들어 봤어요. 통조림 고등어라 번거롭게 생선을 손질하는 과정 없이 바로 만들 수 있고, 살마저 부드러워 먹기에도 좋답니다~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김치와 김칫국물, 고춧가루, 매실액을 넣어 볶아주세요. 김치를 잘 볶으면 끓이는 시간이 단축되어 달달 볶아줄 거라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사용하지 않아요. 고온으로 볶을 때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으면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발연점이 높은 포도씨유나 해바라기유 등의 식용유를 사용하는 편이에요.
준비한 김치가 많이 시다면 볶을 때 설탕을 조금 첨가하고, 신맛이 부족하다면 마지막에 식초를 한 숟갈 첨가해요. 저는 설탕대신 매실액을 사용하는 편인데 그러면 단맛과 산미가 은은하게 나서 음식의 맛을 고급스럽게 해줘요. 특히 해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요리할 때 사용하면 매실이 살균작용도 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이지요~
STEP 3/5
김치가 잘 볶아지면 물을 붓고, 양파를 넣어 양파가 반쯤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STEP 4/5
양파가 어느 정도 익으면 고등어 통조림과 맛술, 다진 마늘을 넣어 주세요. 고등어는 살과 함께 통조림 국물도 반 정도 넣어요.
통조림 국물이 조미료 역할을 하고 고등어의 맛을 진하게 내주니 버리지 마세요~ 통조림 국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정제수와 식용유를 비롯한 양념류가 첨가된 국물이라 먹어도 괜찮아요.
STEP 5/5
고등어를 넣고 잠시 끓인 후 마지막으로 두부와 대파를 넣어주세요. 두부에 간이 배도록 5분 정도 끓여주면 맛있는 고등어김치찌개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