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를 하고 만두피가 남았습니다. 만두를 할때에 만두소가 남는 것보다는 만두피가 남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만두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만두소가 남게되면 이걸 어찌해야하나,,, 그렇다고 후다닥 나가서 깻잎이나 고추를 사와서는 고추전이나 깻잎전을 할 수도 없으니까. 그것도 아니면 굴림만두로 밀가루에 굴려서 찐 후 냉동시키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만두피가 남았습니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만두피가 남으면 튀기거나 아니면 그냥 썰어서는 수제비로 만들어서 먹는데, 그거 별로 맛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된 만두피활용 음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수제비는 수제비이지만 그냥 단순하게 만두피를 썰어서 만드는 것이 아닌 반죽을 통해서 훨씬 쫄깃쫄깃한 식감의 수제비를 만들었습니다. 육수는 간단하게 만들어 멸치액젓으로 간만 해 준 만두피반죽으로 만든 수제비입니다.
남은 만두피를 이용해서 만든 수제비 완성입니다. 시원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으로 씹는 식감도 좋고요. 기존에 만두피를 그냥 넣어서 만든 수제비와는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백종원님께서 알려 주신 것은 그냥 만두피를 썰어서 넣어서 만드는 수제비지만,,, 그것도 저도 해서 먹어 보았는데 정말 맛이 없더라구요. 이게 무슨 수제비인가....싶었습니다. 이번에 저만의 생각으로 만들어 본 만두피수제비는 정말 대박이였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