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가까워지니 토란이 보이네요. 토란은 작은 감자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감자보다 조직이 부드럽고 몸에 좋은 끈적이는 뮤신과 갈락탄이라는 성분이 있어 약간 미끈거리는 듯한 느낌이예요. 아주 연하고 부드러워 입에 넣자마자 부드럽게 녹는 듯한 조직감이 좋더라구요. 포만감도 감자보다 적어서 많이 먹어도 배가 많이 안불러서 좋구요. 토란을 사서 껍질을 까도 되고 귀찮으면 깐 토란을 사도 돼요. 2kg을 사서 껍질을 벗기니 1시간은 걸리네요. 토란 껍질을 벗길 때는 꼭 장갑을 끼고 해야 해요. 손으로 하면 옥살산 성분 땜에 가려워서 고생할 수 있어요. 껍질을 까서 식초를 넣은 물에 담가 놓았다가 쌀뜨물이나 소금을 넣은 물에 삶아 국에 넣어 끓이면 담백하고 부드러운 토란국이 되죠. 추석 명절에 토란국이 탕국보다 가볍고 깔끔한 맛이 있는 거 같아요. 특히 부드럽게 씹히는 토란 맛이 너무 매력적이예요. 고기를 많이 넣어 고기반 토란반~^^ 무도 넣으면 더 맛있는데 오늘은 무를 늦게 사서 낼 끓일 때는 무를 넣어야 겠어요. 점심에 토란국을 맛있게 먹고 저녁에는 남은 토란국에 만두를 넣어 토란 만두국을 끓여서 간단하고 맛있게 저녁을 해결하니 일석이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