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 모양으로 자른 두부를 후라이팬에 기름을 넣고 구워준다. 사실, 두부는 이렇게 구워줄 필요가 없다. 두부라면 입에도 대지 않는 우리 딸이 혹시나 두부때문에 두반장까지 먹지 않을까하는 염려때문에 두반장소스와 두부를 별도로 서빙할 생각으로 굽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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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사 온 두반장이다. 영어로 HOT SOYBEAN PASTE라고 써 있긴 한데 얼마나 매울지 가늠이 되지 않아서 작은 병을 샀다. 맛을 보니 엄청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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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두부가 구워지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양념: 두반장 1스푼, 된장 1스푼, 간장 1/2스푼, 굴소스 1/2스푼, 마늘 1/2스푼 두반장이 너무 매워서 두반장 안에 있는 고추 조각들을 90프로 정도 건져냈다. 잘못해서 페페론치노를 씹었다가 입에 불이 난 줄 알았던 경험과는 다르게 두반장에 있는 고추는 그런 맛과는 달리 우리나라 고추같이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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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고추를 건져내니 두반장의 양이 반으로 확 줄었다. 그래서 동량의 된장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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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를 다 만들었다면 이제 야채를 잘게 깍둑모양으로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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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볶는다. 이때 맛술을 넣어 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한다. 소스가 짭짤해서 굳이 고기에 별도의 간을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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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익었으면 야채 중에서 가장 단단한 감자부터 넣고 볶다가 호박과 양파를 차례로 넣고 볶는다. 그런 다음 물 1/2컵을 넣고 끓인다. 야채가 뭉그러진 것 보단 씹히는 맛이 있는 것이 더 좋아서 감자가 반 쯤 익을 때까지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