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이나 백숙을 할 때 맛이 더 깊고 구수한 토종닭을 선호하는데 오늘 산 닭은 유난히 커서 보니 무게가 1.55kg정도네요. 문제는 집에 있는 젤 큰 냄비를 꺼내도 닭이 푹 들어가지 않아요. ㅠㅠ 할 수 없이 욱여 넣듯이 힘으로 쑤셔 넣었어요. 나중에 이게 화근이 되서 뼈골절이 발생해 닭다리가 해체되는 비주얼. 온전한 닭한마리 형태로 건지지 못했다는.ㅠㅠ 너를 품기엔 내 그릇이 부족해 미안해~ 닭한테 맘속으로 중얼거리게 되네요.^^ 냄비도 주인을 닮는지 속도 좁고 그릇도 작아요. ㅋㅋ 냄비가 작을 만큼 크고 푸짐한 토종닭 백숙을 끓여서 복날이 되기 전에 미리 미리 몸보신 했어요. 쫄깃하고 구수한 토종닭을 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더운 여름 이열치열 별미네요. 복날이 되면 너도 나도 다 삼계탕을 먹느라 난리일 때는 왠지 삼계탕 먹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더라구요. 미리 미리 아니면 복날을 비켜서 먹는 이상한 고집이 있어요 ㅎㅎ 올해도 복날 전에 미리 미리 챙겨 먹고 복날 대비 원기 보충 영양 보충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