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옹심이 칼국수를 사먹었는데 옹심이가 너무 쫄깃해서 고무 같은 느낌이라 좀 헤비하더라구요. 아마 녹말을 많이 넣어서 그런가 봐요. 칼국수는 부드러워서 좋았는데 옹심이가 너무 쫄깃하니 맛이 덜해서 옹심이만 남기고 말았어요. 그 아쉬움 때문에 순수한 옹심이가 먹고 싶어진 거 같아요. 끓이면서 멸치 옹심이 칼국수를 한그릇 떠놓고 들깨 갈아 놓은 걸 넣었더니 들깨 옹심이 칼국수가 되니 두가지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었는데 도티가 들깨 넣은 게 더 맛있다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