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추위를 이기고 새파랗게 자란 봄동을 보면 이름도 봄동 봄을 부르는 채소 같아요. 요즘은 4계절 구분없이 야채가 풍부한 세상이지만 겨울 야채가 귀하던 시절엔 참 반가운 첫 봄채소였을 거 같아요. 짙은 초록색이 햇볕을 충분히 받은 건강한 채소라는 느낌이 들어요 추위를 이겨 내느라 다소 거칠어 보이지만 막상 씹어 먹어 보면 식감도 보기보다 많이 뻣뻣하지 않고 아삭해서 싱싱하게 겉절이로 버무려 먹어도 맛있어요. 싱싱하고 아삭한 초록초록 봄동을 바로 버무려 만든 상큼한 겉절이가 봄기운을 돋궈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