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미네소타는 어제와 오늘 눈 폭풍 주의보로(지금은 해제되었지만) 학교들도 문을 닫고 병원 예약들도 취소하는 등 하얀눈과 추운날들에 견디고 있는 중입니다.
이 난리통에 딸과 저는 호텔예약을 취소할 수 없어 둘만의 호캉스를 다녀왔어요.길이 어찌나 미끄러운지…여기저기 차들이 눈속에 콕! 남의 일 같지 않아 안타까운 맘이…호텔가는 길도 집으로 오는 길도 롤러코스터 보다 백배 더 긴장감과 공포에 떨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오니 긴장이 풀어지면서 뜨끈뜨끈~ 얼큰한 국물이 땡김 땡김해서
콩나물 해물탕
후다닥~ 만들어 즐겼습니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을 한국식사가 아닌 식사를 했더니 뼈속까지 찐 한국인 아니라 할까봐 제 입은 뜨끈뜨끈,얼큰한 콩나물 해물탕 한그릇에 구세주를 만난 듯 그저 행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