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푸드 청국장은 시간과 정성이 만들어낸 우리나라 대표적인 슬로우 힐링푸드이지요~
사먹는 청국장도 맛있지만 우리집은 오래전부터 집에서 청국장을 띄워 먹었어요~
이맘때쯤 되면 콩을 삶아 청국장 넉넉히 띄워 지퍼백에 소분해 냉동시켜 두었다 겨울내 먹는데
집에서 정성들여 만든 청국장이라 파는 청국장과는 맛이 완전 달라요~
어릴적 할머니는 청국장 띄울때 콩을 삶아 짚을 넣고 아랫목에 이불을 겹겹이 덮어 띄우셨는데
요즘은 바쁘기도 하고 거주환경이 옛 전통방식으로 띄우기는 쉽지 않아요~
요즘은 좋은 조리도구가 많이 나와 청국장 띄우는 밥솥에
띄워 먹는데 꼬릿한 냄새가 전혀 안나 넘 맛있더라구요~
청국장에 주로 신김치나 소고기를 넣고 끓여 먹는데 우리집은 꼬막을 넣고 끓여 먹는답니다
청국장이 조개랑 궁합이 좋은데 바지락이나 백합, 모시조개등
다양한 조개 넣고 끓여 먹는데 그중에 최고는 바로 꼬막입니다
오래전부터 대대로 끓여 먹어 왔던 우리집 비법이 담긴 청국장입니다
할머니 고향이 순천인데 다양한 요리에 꼬막을 넣어 드셨다고 해요~
청국장에 꼬막이 들어가면 구수하고 시원한 국믈 맛이 일품입니다
탱글탱글 쫄깃한 꼬막도 건져 살 발라 까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우리집 청국장 비법 육수는 꽃게다리로 국물을 내고 삭힌고추가 들어가는게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