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직접 말린 무청 시래기입니다
바싹 말랐는데도 집에서 말려서 인지 워낙 부들부들해서 손갈 것도 별로 없네요
물에 1시간 정도 불리고 15분 데쳐서 봉지에 소분하고 냉동해 뒀습니다
시래기 말리기는 아래 링크
https://blog.naver.com/ggonsil/222900410605
말리고 데치고를 반복한 무청 시래기를 소분해 둔 것 중 한 개를 꺼내서 물에 담가 뒀습니다
질긴 시래기는 처음부터 넣지만
보드라운 시래기는 나중에 마지막에 넣어요
STEP 2/8
마트에서 만 원에 데려온 등뼈를 물에 담가서 핏물을 빼는데요
3시간 정도 담가 놓는 게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1시간이라도 담가 주세요
STEP 3/8
물에 등뼈를 넣고 한소끔 팔팔 끓이는데 커피나 된장을 한 스푼 넣고 끓이면 잡네를 없앨 수 있답니다
물이 한차례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물을 버리고 불순물이 없도록 여러 번 씻어 주세요
생각보다 불순물이 많이 나옵니다
STEP 4/8
마늘 10알을 넣고 생강 맛술을 100ml 부어 줍니다
STEP 5/8
뼈해장국에 들어갈 양념을 만들어 볼게요
된장 1스푼, 고추장 2스푼, 고춧가루 4스푼, 양파청 50ml, 간장 80ml, 참치액젓 2스푼
을 섞어 주는데요
양파청이 없으면 올리고당을 넣으셔요
양념에 들어가는 간장과 된장은 봉자어무이가 직접 담근거랍니다
등뼈에 양념을 먼저 넣고 한차례 섞어준 후 물을 부어 주세요
물의 양은 뼈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입니다
STEP 6/8
감자와 양파를 다듬어 썰어 줍니다
감자는 4개, 양파는 1개입니다
STEP 7/8
뼈해장국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야채를 넣고
또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시래기를 넣습니다
시래기가 워낙 부드러워서 나중에 넣었지만 시중 시래기는 뼈와 같이 넣어야 할 거예요
STEP 8/8
쌀쌀한 가을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따뜻한 음식 뼈해장국이 완성됐어요
뼈도 부들 부들하고 너무 맛있게 끓여졌네요
봉자네는 사업이 어려워서 아~~주 가난했던 시절에
저렴한 돼지뼈로 아들이들의 뱃속을 푸짐하고 따뜻하게 채워주던 우리집 솔푸드엿답니다
지금은 특별식으로 한자리 차지한
기특한 요리이지요
얼마나 좋아하는지 3키로가 한방울도 안남았어요
오늘 저녁 무청 시래기가 듬뿍들어가서
건강하고 따뜻한 음식으로
감자탕은 어떠세요
봉자어무이의 건강 밥상이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