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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바사 탕(국)
한국 마트에서 냉동 오징어 박스를 세일한다.

나는 오징어를 잘 먹지 않고 아이들도 그리 즐기는 품목은 아니다.

게다가 예전에도 오징어는 늘 남편이 손질해 주었기에 그 내장을 빼내는 일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 모든 어려움을 뒤로 하고 칭구 집사님과 오징어를 사서 반반씩 나누었다.

무슨 큰 일을 계획한 듯 얼어 있는 오징어를 씽크대에 잔뜩 던져 놓고 녹는 동안 심호흡과 함께 마음의 준비를 했다.

양손에 비닐 장갑을 단단히 장착한 후 오징어 몸통을 형체대로 유지하며 내장을 빼 냈다.

가끔 먹물도 튀고 비린내도 튄다.

아~ 힘들다…

손질한 오징어를 두 마리씩 샌드위치 지퍼백에 넣어 네 마리씩 진공 포장을 한 후 몇 덩어리를 냉동고에 넣었다.

즐기는 품목이 아니니 언제 다 먹게 될지도 모르는 오징어들이 냉동고 한켠 바사 옆에 쌓였다.

오징어 손질 기념으로 오징어 국을 끓여 주겠다고 하니 아들랭이 왈 바사를 함께 넣어 달라고 한다.

오징어 국에는 오징어만 넣어 왔던 고지식한 선입견이 있는 나로서는 잉?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드실 양반이 그리 하라고 하니 지하 냉동고서 바사 한 덩어리를 잡아 올려 그리 해 드린다.

어차피 매운탕도 생선 먹는 재미로 드시는 양반이라 그런지 바사를 뜯어 먹으며 만족스러운 듯 보인다.

오늘 내가 야심차게 해 주고 싶었던 건 양 손에 가득 배인 냄새를 감내하며 다듬은 오징어 국이었지만 말이다.

2인분 30분 이내 아무나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재료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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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레시피
조리순서
쿡팁
오징어는 너무 오래 끓여 질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요.

고추 가루의 양은 기호에 맞게 조절하세요.

고추 기름을 낼 때 고추가루가 타지 않도록 주의해요.

바사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얀살 생선이예요. 저는 필레로 파는 냉동 상태로 주로 구입해요. 한국에서는 가자미 필레 정도로 사용해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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