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두 아이들을 키우고 있으며 머지않아 독립할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엄마의 손맛을 느끼고 맛보게 하고 싶어 요리를 합니다. 한식과 양식 위주의 레시피입니다.
명절 김치/난이도 하
오렌지 넣어 향긋하게 배추 겉절이 만들기
명절이면 늘 시어머님께서 담가 주시던 겉절이가 생각나네요 김장김치가 아닌 바로 무쳐 먹는 겉절이가 명절에는 또 다른 매력이 있지요
배추 한 포기를 이용하여 살짝 매콤하게 바로 무쳐낸 자꾸만 손이 가는 겉절이를 만들어 볼게요~
오렌지를 조금 넣어 단맛과 향긋함을 더해주었답니다.
통배추 1통과 굵은소금 3스푼(1/2컵 살짝 안되게)을 준비합니다. 배추를 먹기 좋게 썰어 큰 볼에 담아주어요
굵은소금 3스푼 +물 1/2컵을 넣어 2시간 이상 절여줍니다. 중간에 한 번씩 오다가다 잘 섞어줍니다.
처음에는 양이 많아 보이지만 절인 후에는 숨이 죽어 많지 않아요
배추가 절여지는 사이 양념류를 준비할게요~ 복잡한 김치가 아닌 간단하게 후다닥 만들 수 있어 어렵지 않답니다.
요리하신지 얼마 안 되신 분들도 충분히 만드실 수 있어요
재료 준비
배추 1통
굵은소금 3스푼(1/2컵 좀 안되게)
물 1/2컵
김치 양념
고춧가루 200ml (1컵 안되게)
다진 마늘, 생강 1tbsp
양파 반 개
오렌지 반개
물 1/4컵
설탕 45ml(1/4컵 안되게)
까나리액젓 65ml(1/3컵 안되게)
믹서기를 준비하세요~ 양파 반 개와 오렌지 반개를 넣어주고 물 1/4컵을 같이 넣고 갈아주어요.
쪽파도 3센티 사이즈로 듬성듬성 썰어놓고요
절여 3번 이상 깨끗이 씻어놓고 물기를 뺀 배추에 갖은양념을 넣어줍니다.
양념 : 고춧가루, 액젓, 설탕, 갈아놓은 양파 오렌지, 다진 마늘, 생강
바로 먹는 겉절이에는 풀을 넣지 않아요!! 하지만 개인의 취향대로 넣으셔도 상관없답니다.
손이 매울 수 있으니 장갑을 끼고 버무려 주세요~ 예전에 멋모르고 맨손으로 버무렸다가 손이 매워서 한참 오래가서 혼난 적이 있답니다. 그 후로는 절대 맨손으로는 하지 않아요
골고루 양념이 잘 버무려졌어요. 간은 취향대로 싱거우시면 소금을 넣으세요~ 하지만 까나리액젓이 충분히 들어가 싱겁진 않을 거예요~
완성 후 김치용기에 담아 보관하시면 됩니다. 겉절이는 조금씩만 만들어 드시는 걸 추천해요~
예쁜 그릇에 담아 보았어요~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요?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맛을 아는 그런 김치 겉절이랍니다.
갓 지은 뜨거운 밥 위에 얹어 먹어도 맛있고 동그랑땡에 얹어 먹어도 너무나 맛있는 겉절이입니다.
오렌지가 들어가 향이 느껴질 것 같지만 오렌지의 상큼한 맛이 특별하게 나진 않아요 워낙 액젓과 양파, 마늘, 생강의 향이 강하잖아요? 하지만 은은하게 맛에 도움은 되니 집에 있는 오렌지나 과일 등을 넣어 감칠맛을 더해보세요.
남아있는 전과 겉절이를 반찬으로 해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딸아이가" 명절 분위기 나서 좋네" 하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어린아이지만 명절을 그리워하는 게 느껴져 마음이 짠~하네요~ 타향에서 살고 계신 이웃님들도 저희와 같은 마음이시겠지요?
음식으로나마 위로가 될 수 있게 명절 분위기로 식사해보세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끼실 거예요^^
항상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이웃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