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가지가 만났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등갈비 김치찜은 집에서는 자주 만들게 되는 메뉴는 아닌데요. 이유가 맛이 없을까 봐도 있겠고, 만드는 과정이 복잡할까 봐 그런 경우가 많죠. 그런데 말이죠. 하나도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꼭 한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등갈비 손질하기
등갈비를 구입할 때 한대씩 썰어 달라고 요청하시면 썰어 줄 거예요. 그리고 뼈와 살이 잘 분리될 수 있게 칼집을 넣어 달라고 하면 한대 한대 안쪽 뼈에 칼집도 넣어주신답니다. 안된다고 하면 집에서 안쪽 근막과 뼈가 얇게 붙어 있는 부분에 칼집을 한 번씩 넣어 주시면 좋아요.
핏물, 불순물 제거하기
갈비나 등갈비 등 고기를 삶아서 요리를 할 때는 핏물을 빼 주는 게 좋은데요. 찬물에 담가 두고 핏물을 빼셔도 좋지만 저는 따로 담가두지 않고 한번 끓여 낸 후 깨끗이 씻어서 사용하곤 해요.
등갈비가 잠기게 물을 붓고, 물이 끓기 시작할 때까지만 끓인 후 물을 버리고 등갈비를 한대씩 깨끗이 씻어 줍니다.
겉은 익은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익지 않은 상태이고요. 핏물과 불순물이 쫙 빠질 거예요.
STEP 3/9
누린내 제거하기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되는 과정이긴 한데요. 고기 누린내에 민감한 분들은 한번 끓여 주시면 좋죠. 깨끗이 씻어 낸 등갈비가 잠기게 물을 붓고, 대파 1대, 통후추를 넣고 15분 정도 끓여 줍니다. (통마늘, 월계수잎 등을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15분 후에 등갈비를 건져 내고, 물은 걸러서 사용해 주세요.
STEP 4/9
재료 손질하기
등갈비를 끓이는 동안 대파와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합니다.
STEP 5/9
재료 넣기
등갈비에 김치 1/4포기를 넣어 줍니다.
김치에 채 썬 무 같은 양념이 너무 많다면 털어 낸 후 사용해 주시는 게 좋고요. 너무 곰삭은 김치는 물에 헹궈낸 후에 사용해 주시는 게 좋아요.
STEP 6/9
손질해 둔 양파, 대파, 청양고추도 넣어 줍니다.
저는 청양고추를 더 추가해서 넣어 주었어요. 매콤한 걸 좋아하신다면 입맛에 따라 청양고추는 가감하세요.
STEP 7/9
양념 넣기
고춧가루 3T, 간장 2T, 다진마늘 1T, 된장 1T, 설탕 2T
단 걸 좋아하신다면 나중에 설탕을 조금 더 넣어 주시면 되고요. 나중에 다 끓고 간을 봐서 싱겁다면 소금을 추가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또 김치를 헹궈낸 후 사용하신다면 고춧가루를 더 추가로 넣어 주세요.
STEP 8/9
끓이기
중불에서 1시간 정도 푹~ 끓여주면 맛있는 등갈비 김치찜이 완성된답니다.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탈 수 있으니까요. 중간중간 확인은 한 번씩 해 주시는 게 좋아요. 국물의 양은 입맛에 맞게 조절해가며 끓여 주세요. 국물이 있는 걸 좋아하신다면 더 넣으시고, 자작하게 졸여진 걸 좋아하신다면 국물이 다 졸아들도록 끓여 주시고요.
STEP 9/9
양념과 재료들을 한 번에 넣고 끓여도 되는 음식이라 저녁 퇴근 후에 가스불 위에 올려두고 집안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편하게 앉아 소주 한잔하며 도란도란 저녁 메뉴로 즐기기에도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