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를 자주 가서 신선한 채소를 매일 사기 힘들다 보니 매번 냉동실에 식재료를 꺼내어 활용하게 되어요. 오늘은 마침 손질해둔 쭈꾸미를 냉동실에 넣으려니 어찌나 아까운지요. 무얼 해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냉동실에 삼겹살이 마침 보이더라고요. 오늘은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가 아닌 오롯이 남편과 저를 위한 맛있는 봄제철음식을 해봅니다.
먹기 좋게 삼겹살도 3cm 간격으로 썰어두고 양파, 당근은 각각 채썰기와 반달썰기로 해두고 대파는 반은 다지고 반은 어슷썰기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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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은 기본이지만 비율이 중요해요. 만든 후 한번 맛보시고 개인에 따라 설탕, 간장은 가감하시고요.
매콤한 양념장을 원하시면 고춧가루 비율에 청양 고춧가루와 일반 고춧가루를 반반 섞어보세요.
STEP 4/11
흑설탕 1T를 먼저 준비해 주셔요.
STEP 5/11
기름 2T에 대파 넣고 먼저 파 기름을 내주시고요.
STEP 6/11
노릇노릇 파가 익으면서 파 기름이 만들어지는데요. 이때 설탕을 넣어 파 기름에 볶아주세요. 설탕이 갈변되면서 불향처럼 향이 스며들어요.
STEP 7/11
먼저 삼겹살을 충분히 볶아주세요. 파 기름에 삼겹살 기름도 나오면 채소를 넣어서 한 번 더 볶아주시면 되어요.
양념장에 고기를 재우는 방법이 아니라 볶은 후 양념장으로 맛을 더했어요.
미리 재워두면 양념장이 묽어져서 쭈꾸미볶음이 아니라 전골?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나중에 양념장을 넣어요.
STEP 8/11
저는 동시에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요. 오른쪽에는 무쇠솥밥 뜸 들이고 있고 10분이 남았네요.
삼겹살은 3분을 볶으려고 시간을 맞추어두었답니다. 인덕션을 쓰면 요리 타이머가 필요 없어서 참 좋아요.
STEP 9/11
주꾸미볶음은 순서가 있어요. 먼저 삼겹살에 양념장 2큰술 먼저 넣어 볶아주세요.
고기는 익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돼지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양념장과 어우러져 더 맛나게 베어들 시간을 주어야 한답니다.
STEP 10/11
이제 살짝 데친 주꾸미도 넣어봅니다.
30초 데쳐내었기에 물이 많이 생기지 않고 정말 맛나게 볶아져요. 미리 데친 이유와 강한 불에 재빠르게 볶는 것도 팁이랍니다.
STEP 11/11
매콤한 양념에 볶아진 영양 가득 봄주꾸미와 삼겹살의 만남! 거기에 향긋한 미나리도 더해봅니다. 깻잎 채 썰어 더해도 좋고요. 쪽파나 부추도 맛있어요.
봄주꾸미는 보양식이라고도 할 만큼 지금 딱 제철인데요. 천연 피로 회복제로 알려진 타우린 성분이 오징어나 낙지보다 다량 함유되어 나른한 봄 드시면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될뿐더러 시력회복은 물론 치매예방도 도움이 되고요. 고혈압. 뇌졸증,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