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저만 집에 남으면 제가 해야 되는 일이 있는데 바로 아버지 밥 차려 드리기입니다.
출근하신 어머니를 대신 아버지를 위해서 밥을 차려야 되는데 아버지 밥 차려 드릴 때는 특별한 반찬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는 어떤 반찬이든 잘 드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은 꼭 있어야 됩니다.
저희 아버지는 국이 없으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시기 때문에 특별한 반찬은 없어도 국은 필수인데 그래서 오늘은 아버지를 위해서 아욱국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아버지와 둘이서 집에 있다는 사실을 며칠 전부터 계산하고 있어서 어제저녁에 급하게 마트에 가서 국 만들 재료를 구입했습니다.
다른 코너는 구경하지 않고 바로 채소 코너로 돌진했는데 제 눈에 아욱이 보였습니다.
아욱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딱 한 단만 남아 있었는데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이 구입할 수도 있을 것만 같아서 일단 카트에 담아 놓고 고민했습니다.
사실 "80%는 구입하고 나머지 20%는 구입하지 말자." 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제가 특정한 국을 만들 생각으로 마트에 간 것이 아니라서 그냥 "아욱이 보인 김에 아욱국이나 만들자."라는 결론으로 아욱을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버지를 위해서 아욱국을 만들게 되었는데 된장을 풀어서 구수하고 시원합니다.
그럼, 아욱국 만드는 법 지금 바로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두부까지 넣어서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아욱국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