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항상 친정엄마에게 먹고 싶다고 조르는 몇 가지 메뉴가 있어요 부추전, 해물파전도 그렇고요. 수제비, 칼국수도 마찬가지. 먹고 싶다고 말하면 뚝딱 맛나게 만들어주시는데 그중 수제비는 단연 최고였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어렸을 때부터 옆에서 반죽도 돕고 떠 넣기도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우다 보니 제가 잘하는 요리 중 하나도 수제비랍니다. 육수도 맛나야지만 저는 두껍지 않게 떠 넣은 반죽이 수제비의 맛내기 팁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 수제비 만드는법과 쫄깃한 수제비 반죽 팁 알려드릴게요.
1. 다시 육수 만들기
멸치, 대파는 불에 구워 비린 향도 잡고 풍미를 더해요. 구워지면 다시마,무,양파,멸치를 넣어 다시 육수를 끓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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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넉넉히 넣어 진한 다시 육수를 만들어야 수제비가 맛나요. 물은 끓으면 다시마는 빼주시는거 아시죠? 여러가지 육수로도 해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해물보다 멸치육수가 더 잘 어울리는 듯요.
STEP 3/15
밀가루 종류 중 중력분을 준비하셔야 해요 그리고 밀가루에 쫄깃함을 더하고 나중에 반죽이 잘 퍼지지 않으면서 쫄깃하도록 식용유를 3큰술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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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미지근한 물을 넣어서 반죽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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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죽을 충분히 치대셔야 해요. 물의 양은 저는 500 g에 1컵 정도 넣는데요. 조금씩 넣으시면서 조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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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후 숙성시간을 주셔야 하는데요 냉장고에 최소 1시간은 넣어두면 쫄깃하고 찰진 수제비 반죽을 만드실 수 있어요. 냉장고에 넣어두실 땐 비닐봉지에 담아서 냉장칸에 넣어두시면 되고요. 반죽 후 최소 1시간은 숙성하셔야 하며 그 다음날 반죽이 더 쫄깃하니 찰지게 완성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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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1개 모두 썰어두고 양파는 반만 채 썰었고요. 곁들일 채소로 버섯도 맛나요. 없으면 감자라도 꼭 넣어주세요. 그리고 대파나 쪽파,실파는 마지막에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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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를 먼저 팔팔 끓인 후 간을 조금만 해주세요. 저는 국간장 1큰술 넣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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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 만들기 이제 얇게 뜨는 노하우 알려드릴께요. 저처럼 볼에 생수를 조금 넣은 후에 조금씩 손에 물을 묻히면서 떠 넣어보세요. 예전에 백쌤의 골목식당에 보면 할머니께서 수제비 떠 넣으실 때 육수에 담가가면서 떠 넣으시는 걸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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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에 담갔다가 뜨게 되면 뜨겁기도 하고요. 저는 요렇게 볼에 물을 넣거나 물을 받아서 손에 물을 묻히면서 떠 넣는데 얇게 떠져서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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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마지막으로 갈수록 더 얇게 떠야 처음 넣었던 아이랑 같이 맞춰서 익는다는... 그리고 재빠르게 떠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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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정도 넣은 다음엔 감자와 채소를 넣어주세요 처음부터 넣으면 감자가 너무 익어서 부스러지고요. 반죽의 양을 보시고 감자가 익는 시간 즈음에 넣어야 수제비도 익고 감자도 적당히 포슬포슬 익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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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파도 넣은 후에 마지막 반죽까지 다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버섯을 넣으신다면 이때 양파와 함께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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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채소는 실파, 쪽파를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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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간은 국간장 혹은 참치 액도 좋아요. 오히려 많은 간을 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별도로 양념장을 만들어서 곁들이셔야 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