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까 말까 먹을까 말까를 몇 십 번을 고민하고 결국 밀가루 음식을 먹었습니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 맛이 없으면 반칙!"
그만큼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수많은 밀가루로 만든 음식 중 바지락 들깨 칼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평소에 밀가루 음식을 잘 먹지 않아 어쩌다 한 번씩 생각나는데 며칠 전부터 바지락 들깨 칼국수가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각종 SNS나 TV 프로그램에서 바지락 들깨 칼국수를 본 것도 아닌데 어느 날 정말 뜬금없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위장이 좋지 않아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자제하려고 노력해서 먹지 않고 있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결국 만들어 먹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 억지로 참으면서 먹지 않은 것도 스트레스 쌓인다고 하는데 역시 사람은 먹고 싶은 음식은 그때그때 먹어야 되는 듯합니다.
그래서 집에 해감해서 냉동실에 얼려 놓은 바지락이 있어 바지락 넣어 바지락 들깨 칼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꾹꾹 참았던 바지락 들깨칼국수 만들어 먹어 이제야 속이 시원한데 맛있는 바지락 들깨 칼국수 만드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들깨가루를 넣어 마지막 장식을 했는데 좀 더 걸쭉한 것을 원하면 들깨가루를 제가 넣은 것보다 더 많이 넣어도 됩니다.
걸쭉하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인 것이 바지락 들깨 칼국수만의 매력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양파, 당근, 애호박, 감자 등 채소를 많이 넣어서 맛과 색, 영양까지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양파, 당근, 애호박은 없으면 넣지 않아도 되지만 감자는 꼭 넣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에서 나오는 천연 전분이 바지락 들깨 칼국수 국물의 농도를 맞추고 감칠맛을 내어 득이 되는 재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