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은 차가운 물에 최소 1시간 이상 담궈서 핏물을 제거해주세요. 물은 수시로 갈아주면 더 좋아요. 저는 2시간 동안 담궈서 핏물을 제거했습니다. 2시간을 담궈도 핏물이 완벽히 제거가 되지는 않더라고요.
STEP 2/13
돼지의 발입니다. 짧은 부위라고 단족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미니족발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부위에는 털이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면도기를 이용해서 꼼꼼하게 면도를 시켜주세요. 저는 일회용 면도기로 깨끗하게 정리했어요.
STEP 3/13
족발이 잠길만큼의 물을 준비하고 팔팔 끓을 때 넣어서 다시 끓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5분간 삶아주세요. 초벌로 삶아주는 겁니다. 족발 특유의 잡내를 잡아주는 역활을 하니 귀찮으시더라도 꼭 이렇게 해주세요.
STEP 4/13
차가운 물에 담궈서 이물질들을 꼼꼼하게 씻어주세요. 핏물이 굳으면서 여기저기 엉겨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손으로 문지르는 것보다 못쓰는 칫솔을 사용하시면 편해요. 칫솔로 족발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청소했어요.
STEP 5/13
족발은 꼼꼼하게 세척해서 준비한 다음 육수재료를 준비했어요. 이 때 양파, 청양고추, 통마늘, 파뿌리, 대파를 준비했어요. 파뿌리는 파를 한단 구입한 것이 있어서 조금 넉넉하게 사용했는데 상황에 따라 없으면 생략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론 넣으면 더 좋긴 하죠!
STEP 6/13
끓는 물에 족발을 넣어준 다음 화이트 와인 2잔(소주잔 기준)과 준비한 육수재료를 넣어주세요. 이 때 물은 족발이 잠길만큼 넣어줬어요.
STEP 7/13
잡내제거에도 좋고 고기 색감에도 좋은 에스프레소 2샷, 통후추 1큰술 넣었어요.
에스프레소가 없다면 커피믹스 2개를 넣어주셔도 좋아요. 기호에 따라 한두개 더 추가하셔도 괜찮아요. 색감과 향이 더 진해질뿐 맛에는 큰 영향이 없더라고요. 다만 에스프레소를 넣어주니 특유의 한방냄새가 나서 한약재를 넣은 것과 비슷한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STEP 8/13
잡내제거에 좋고 맛에 큰 영향을 주는 된장을 2큰술 듬뿍 넣었어요. 간장은 2컵 반(종이컵 기준)을 넣었는데, 물의 양에 따라서 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심심하면 간장을 조금 더 넣어서 맞춰주세요. 부족한 간은 간장으로 맞추시는 거에요. 소금 간은 NONO~
STEP 9/13
물엿 1컵, 설탕 1컵 반 넣어주세요. 저는 단맛이 쎈 것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딱 적당히 넣었어요. 단짠 좋아하시면 설탕을 조금 더 넣으시면 될 것 같네요. 족발은 육수 맛을 보면 쉽게 간을 알 수 있으니 육수 맛 보시고요.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고가 살짝 잘라서 맛 보시고 판단하시면 되요.
STEP 10/13
뚜껑 닫고 중불에서 1시간 30분 동안 삶아줬어요.
STEP 11/13
족발을 건졌어요. 캐러멜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색감이 아주 잘나왔죠? 모두 간장과 에스프레소 덕분입니다. 바로 먹고 싶은 충동이 컸지만 살짝 식혀서 먹는 것이 더 맛있다는 말이 기억나서 자연바람에 잠시 식혔습니다.
STEP 12/13
살짝 식어서 그런지 족발 써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족발집에 족발을 주문하면 함께 오는 겉절이나 막국수, 새우젓갈, 양파절임 같은 것이 없어서 약간 서운하긴 했지만 그래도 족발과 잘 어울릴만한 것들을 최대한 꺼내봤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꺼내보니 상추쌈, 쌈장, 장아찌(양파, 마늘종, 깻잎, 호박잎 등), 부추 겉절이가 나왔네요.
STEP 13/13
어쨌든 먹고 싶었던, 꿈에 그리던 족발을 드디어 먹게 되었습니다. 맛은 아주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곳에서 판매되는 족발이 그리 맛있지 않은데요. 맛있는 레서피 찾아서 직접 만드니 저희 입맛에 맞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마트에서 왠일로 생족을 팔길래
오랜 시간들려 만들었네요!
사진은 다음에찍어 올리겠습니다.
집에 노두유가 있어 색깔 낼려고 넣었고
쌍화탕도 3분의2정도 넣었습니다.ㅎㅎ
가족과 먹을 생각으로 만들꺼니 몸에 좋은거 넣어야지 하면서요.
레시피 감사합니다. 끓인 국물이 아까워서 내일 한개 더 사서 만들고 얼려 부모님께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