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김치 외에도 무생채, 무순, 무국 등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조림이나 기타 요리에 빠지지 않는 채소입니다. 무에 들어 있는 특유의 전분 분해 효소는 음식의 소화 흡수를 촉진하고 풍부한 식물성 섬유소는 장내의 노페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며 한방에서는 해열효과와 기침과 목이 아플 때 많이 사용한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무를 대각선으로 크게 썰어주는 것인데요.
무의 껍질을 제거한 후 반으로 썬 후 두께는 6cm 어슷썰기로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무는 끝으로 갈수록 단단하기 때문에 대각선으로 썰면 더 잘 익고 양념이 잘 배입니다.
STEP 2/7
냄비에 무, 양파, 다시마, 물 5컵을 넣은 후 센불에서 끓여줍니다.
STEP 3/7
물이 끓어 오르면 다시마는 건져냅니다.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알긴산이라는 점액질이 나와서 국물이 탁해져요.
STEP 4/7
그런 다음 까나리액젓 5큰술, 고추가루 3큰술, 꿀 3큰술을 순서대로 넣어서 15분간 센불에서 끓여줍니다.
STEP 5/7
양념장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보다 고추가루, 액젓, 꿀 등 하나하나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무의 식감과 양념까지 잘 밴 무조림을 만들 수 있어요. 양념장을 만들어 사용하면 탈수현상이 생겨서 오히려 맛이 안 좋다네요.
STEP 6/7
15분 후 중간불로 줄인 후 15분간 더 뜸들이듯 끓여주면 무조림이 완성되는데요. 무가 다 익었나 알아보려면 젓가락으로 찔러보세요. 무조림만 하려면 여기서 끝내면 됩니다. 여기에 생선을 넣어주면 생선무조림이 되는 것이죠. 고등어도 좋고 갈치도 좋아요. 생선은 항상 팔팔 끓을 때 넣어야 부스러지지도 않고 비린내도 안 나요. 생선 매운탕도 국물이 끓을 때 생선 넣어야 부스러지지 않아요. 무를 끓이는 동안 자주 저으면 무가 으스러지기 때문에 중간에 한번만 저어주는 것이 좋아요.
STEP 7/7
생선을 넣어 끓인 뒤 담아내면 완성.
좋은 무를 고르는 요령은 잎이 푸르고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뿌리쪽이 통통하고 잎쪽은 파란 무가 좋은 무입니다. 보관은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세요.
생선조림할 때 보통 고등어를 통째로 동그랗게 토막내서 오는데, 펼쳐서 잘라 오시면 간이 훨씬 잘 배고 빨리 익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