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간장으로 양념한 고기와 함께 여러 종류의 야채, 버섯 등을 구워먹는 형식의 일본 음식이에요. 취향대로 골라 먹는 맛이 있어 전골, 샤브샤브 이런 축에 끼는 아이죠~ 일드 『기묘한 이야기』의 '이상적인 스키야키'를 보면서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 했는데 이번에 만들어 보네요ㅎㅎ '이상적인 스키야키' 레시피를 참고 했어요.
팽이버섯은 밑기둥을 잘라내 한 입 크기로 찢어주시고, 송이버섯도 밑 기둥을 잘라낸 후 원하는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전 세로로 길게 썰었어요~ 파는 잘 씻어 뿌리를 제거하고 송송 썰어주세요. 표고버섯도 밑 기둥을 손으로 똑! 따내고 예쁘라고 위에 십자모양 칼집을 내 줍니다.
STEP 3/8
네, 보시다시피 재료 손질만 하면 요리 끝이에요ㅋㅋㅋㅋ 전골, 샤브샤브용 냄비나 넓은 냄비에 손질한 재료들을 예쁘게 담아주세요.
이 상태로 그냥 구워먹으면 됩니다. 중~약불에서 은은하게 구워주세요. 볶지 말고 재료끼리 섞지도 마시고요~ 그냥 이 형태 그대로 뒤집어가며 구워 먹는거에요. 한국으로 치면 큰 후라이팬 한쪽에 삼겹살, 다른 한 쪽엔 마늘이나 김치 구워가며 먹듯이! 고기에만 설탕 > 청주 > 간장 순으로 양념하며 구워줍니다.
스키야키 먹다 보면 밑에 간장 양념, 채소즙, 고기 육즙 뭐 이런 자작한 국물이 남아요. 요게 또 버릴 수 없는 진국이잖아요~ 죽 해먹으려고 육수 우려내는 중 입니다. 냄비에 물 두 세컵, 스키야키 만들고 남은 재료 파, 표고버섯 그리고 육수용 멸치, 다시마 넣어주세요. 센 불에서 한 번 끓으면 불을 끄고 일본 풍 맛을 내 줄 가쓰오부시를 넣어줍니다. 가쓰오부시가 가라 앉으면 모든 건더기들을 건져주세요. 가쓰오부시는 생각보다 국물에 맛이 빨리 우러난답니다. 재료가 없다 혹은 귀찮다 하시는 분 그냥 맹물로 죽 끓이셔도 좋아요~
파 반 뿌리, 표고버섯 한 개, 육수용 멸치 두 세마리, 다시마 한 두장, 가쓰오부시 약간
표고버섯 기둥은 버리지 마시고 이런 육수 우리는 데에 엄청 좋아요~ 꿀팁!
STEP 8/8
그런 후에 스키야키 먹고 조금 남은 재료들은 잘게 잘라주고, 냄비에 밥 한 두 공기, 우려낸 육수, 스키야키에 자작하게 남은 국물을 섞어 약불에서 끓여줍니다. 밥알이 두 세배 정도 부풀면 완성~ 국물이 졸아들면 물을 조금씩 추가해가며 끓여주세요. 입맛에 따라 소금, 후추 간을 해 드시면 됩니다. 아 저는 죽 끓일 때 다진 당근 약간 추가 해서 끓였습니다. 위에 작게 썬 파 조금 올려주면 훨 예뻐보여요~ 참기름 살짝 더해서 먹으면 세상 행복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