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경상도식
얼큰한 소고기무국이 생각나
콩나물 한봉다리 사다가
후다닥 끓였네요~
무국하면
우리집은 맑은 소고기무국인데~
경상도분이 끓인 무국은 빨갛더라구요~
그때는 문화 쇼크 였다죠~
인터넷도 없을 때~
남의 집이나 가야 남의집 음식을 접했던 시절이라...
장터국밥 비슷한데 무국이라 하시더라구요~
무국도 집집마다 끓이는 방법이 다르다는거
그때부터~ 남의집 집밥에 관심이 많았다죠~
여행가서도 맛집 찾으며
그지방 음식을 찾아보려 애쓰고요~
가끔 생각나면 끓여보는데
얼큰해서 좋답니다.
얼큰소고기무국
경상도식 무국~ 얼큰소고기무국
얼큰하다~ 얼큰소고기무국
얼큰소고기무국끓이는법
소고기 200~300g, 콩나물300g, 무 300g
파1대, 청양고추 2개,
고추가루1~2T, 국간장 2T, 마늘1T, ...소금
무는 삐져서 썰어요~
연필깍듯이 돌려가며 자르는 거죠~
파란부분은 주로 그냥 씹어 먹는데
그냥 먹어도 달큰하니 맛나거든요~
콩나물은 씻어서 콩깍지만 없애고
한우 국거리
고기는 아주 큼직하게 썰어도 좋아요~
전 잘라논거 구입해서 조금 잘아요~
쿠커에 한우, 참기름 넣고 볶다가
무를 넣고 달달 볶다가
잘박하게 잠길정도의 물을 붓고 끓여요~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내주고~
끓으면 물을 더붓고
무가 익을 때 까지 끓여요!~
콩나물 넣고
고추가루 넣고
파,마늘넣고
집간장 넣고 끓이면 완성~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추어요~
얼큰하게 청양고추 넣어주면 굿~
전 깜박하고 안넣었네요~...
그래도 고추가루만 넣어도 얼큰해요~
콩나물 넣고는 오래 끓이지않아요~!
계속 끓이면 콩나물이 실처럼 가늘어져요~
혹시 남아서 뎁힐 때
콩나물 미리 건져놓고
국물 뎁히면 좋아요~!
국물 넉넉히 한그릇!~
뜨끈하게 한대접
밥말아 파김치하고 먹으니
어찌나 맛나던지요~
땀 뻘뻘 흘리며 먹어요~
무는 달큰하고
콩나물은 아삭아삭
건지 건져먹고~
한우라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고기 씹으면 감칠맛이 굿~!
매일 오늘 무슨국 끓이지 하시는 분들
얼큰소고기무국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