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는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여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고, 살이 부드럽고 연해 소화도 잘 되고 노화방지에도 좋습니다. 특히 게에 함유된 키토산은 지방 흡착과 이뇨 작용이 뛰어나며, 암질환,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병, 간장질환, 비만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좋은 꽃게는 들어보아서 묵직한 것, 그리고 다리가 온전히 다 붙어 있는 것, 눌러 보아 탄력이 있는 것이 좋은 것이랍니다. 오늘은 알이 꽉 찬 암꽃게로 꽃게탕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배부분이 넙적한 모양은 암꽃게구요. 알이 차서 배부분이 노랗게 보인답니다. 배부분이 삼각모양으로 좁은 것은 숫꽃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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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딱지 양쪽 끄트머리 뾰족한 부분은 잘라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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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를 여는 방법은 배부분의 들리는 부분을 떼고 열어주면 되구요. 스펀지같은 아가미는 모두 제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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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발은 육수에 먼저 넣으려고 분리해두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가운데를 가위로 잘라 2등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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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이 끝난 꽃게입니다. 게딱지는 두 개만 남겨서 국물에 넣어줄 것이구요. 게딱지를 넣어주면 볼륨감이 있어서 모양도 예쁘고 국물맛도 좋아진답니다. 꽃게살은 2등분으로 잘라 놓은 것이구요. 집게발은 육수에 사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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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손질 요령입니다. 무는 나박썰어주고, 감자와 양파도 도톰하게 썰어주고 대파와 풋고추는 어슷썰어줍니다. 단호박이 이 꽃게탕의 포인트 비법 맛인데, 단호박의 단맛이 국물에 배어들어 깊은 맛을 내게 해준답니다. 단호박은 깨끗이 씻어 랩을 씌운 후 전자레인지에 2-3분 돌린 후 껍질째 썰어주면 잘 썰립니다. 팽이버섯은 밑둥을 자르고 거꾸로 들고 흐르는 물에서 살짝 헹궈준 후 물기를 빼고 고추를 잘라서 링으로 끼워주면 됩니다. 쑥갓은 물에 5-10분 정도 담갔다가 세번 정도 헹군 후에 물기 제거하고 실로 묶어줍니다.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양념장은 6가지가 들어갑니다. 된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반, 맛술 2큰술, 새우가루 1큰술 등입니다. 새우가루는 건새우를 분쇄기에 갈아 놓은 것인데, 이걸로 인해 국물맛이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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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 섞어서 숙성시키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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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는 맹물을 사용합니다. 육수를 따로 만들지 않는 것이 편하지요. 꽃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맹물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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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6컵에 다시마 조각, 무, 양파, 감자 등을 넣어주고요. 단호박은 꽃게를 넣은 다음에 넣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미리 넣었더니 단호박이 조금 부스러지더라구요. 집게 다리만 먼저 넣어 육수에 끓여주면 훨씬 깊은 맛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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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은 제거하시구요. 다시마는 끓기 시작해서 5분 정도 되면 건져주세요. 오래 끓이면 다시마에서 끈적한 성분이 나와서 안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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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끓으면 손질한 꽃게를 넣어줍니다. 꽃게는 넣자마자 빨갛게 색깔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반만 먼저 넣어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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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2큰술을 넣어주시구요. 남은 양념장을 마저 넣어줍니다. 마지막에 대파와 고추를 넣어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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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탕이 완성되었습니다. 팽이버섯과 쑥갓은 상에 내놓기 직전에 올려서 여열로 익혀주세요. 따끈한 국물에 팽이버섯과 쑥갓이 잘 익는답니다. 쫄깃한 팽이버섯도 맛있구요. 쑥갓 향도 너무 좋구요. 감자와 단호박의 전분기 때문에 국물이 약간 걸쭉한 스타일로 정말 맛있답니다. 알이 많아서 알을 먹는 재미도 있고요. 냉동 꽃게가 아니라서 역시 꽃게살이 정말 부드럽네요. 꽃게탕은 싱싱한 꽃게도 좋고, 역시 국물 맛이 끝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