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은 무공해 식품으로 타닌 성분이 많아서 소화가 잘 됩니다. 그러나 도토리를 묵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이 타닌 성분이 많이 없어지게 되는데, 타닌이 많으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도토리에 들어있는 아콘산은 중금속 해독에 좋으며,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그외 성인병 예방과 피로회복, 숙취회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는 타닌 성분이 지방 흡수를 억제해주기 때문이랍니다. 별미로도 좋고, 술안주로 좋은 도토리묵무침.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도토리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묵칼로 썰어줍니다. 묵칼로 썰면 홈이 있어서 모양도 예쁘거니와 집을 때 잘 미끄러지지 않아 좋답니다. 양파와 당근은 곱게 채썰어주고, 미나리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거머리 제거를 위해 찬물에 식초 2큰술을 넣고 10분 정도 담갔다가 헹궈 물기를 제거하고 4cm길이로 썰어줍니다. 오이는 돌기를 제거하고 반갈라서 반달썰기를 합니다. 상추는 깨끗이 세척하여 물기 제거하고 2-3cm간격으로 굵게 썰어줍니다. 청홍고추는 어슷썰어줍니다.
STEP 2/7
양념장은 진간장 1큰술반, 고추가루 1큰술, 매실액 1큰술, 다진마늘 3분의 1큰술, 설탕 3분의 1큰술, 사과 식초 반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반큰술 등을 넣고 고루 섞어줍니다. 특히 설탕이 잘 녹도록 잘 저어줍니다. 양념장은 세번에 나눠 사용할 것입니다. 아래를 보시면 알아요.
STEP 3/7
볼에 단단한 야채들을 먼저 넣고 양념장을 조금 넣고 버무려줍니다.
STEP 4/7
요렇게 버무려졌구요.
STEP 5/7
연한 상추와 미나리, 고추 등을 넣고 양념장을 다시 넣어줍니다.
STEP 6/7
야채들은 다 버무려졌구요.
STEP 7/7
도토리묵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가운데 도토리묵을 놓고 양념장을 뿌려주었구요. 무친 야채들을 가장자리로 둘러주었습니다. 도토리묵을 먼저 양념장에 무치고 야채들을 같이 무쳐서 내놓는 방법도 있구요. 야채의 아삭함과 신선함, 미나리의 향긋함, 도토리묵의 쌉싸름함이 모여 입안에서 3중주 하모니를 이루네요. 요렇게 가운데 도토리묵을 놓아두면 모양이 더 예쁘긴 한 것 같아요. 도토리묵 존재감이 더 사는 것 같지 않나요? 참고로 도토리묵은 젓가락보다 숟가락으로 드시는 게 훨씬 편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