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있는 무가 모서리를 깎은 것이구요. 아래 있는 무가 모서리를 깎지 않은 것인데, 비교가 되지요?
STEP 8/15
찬물에 무를 넣고 무가 투명해질 때까지 삶아줍니다. 익었나 안 익었나를 알아보려면 젓가락을 찔러보아 푹 들어가면 다 익은 것이구요. 무가 말게지면 다 익은 것입니다. 미리 무를 삶아서 졸여주면 가자미와 익는 속도가 맞아져서 간이 골고루 배이지요.
STEP 9/15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숙성시켜 두면 좋습니다. 고추가루를 두 종류를 써서 매콤하게 만들었는데요. 밝은 빛깔의 고추가루가 청양 고추가루로 매운 맛을 내서 중독성 있는 매운 맛이랍니다. 간장 5큰술, 고추가루 3큰술, 청양고추가루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맛술 2큰술, 매실청 1큰술, 생강가루 반작은술, 후추 약간, 참기름 3분의 2큰술 등을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참기름을 약간 넣어주는 것이 맛의 풍미가 확 살아납니다.
STEP 10/15
미리 준비해둔 멸치 육수는 400ml (종이컵 2컵)를 준비합니다. 맹물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감칠맛이 있지요.
STEP 11/15
전골냄비에 삶은 무를 넣고 토막낸 가자미를 넣어줍니다. 멸치 육수를 부어줍니다. 멸치 육수의 양은 주재료가 잠길듯말듯하게 부어주면 되는 것이죠. 양파와 대파를 넣어줍니다. 양파를 너무 얇게 썰면 조리면서 곤죽이 될 수 있으므로 도톰하게 써세요. 아니면 얇게 썰어서 나중에 넣어주 는 것도 방법입니다.
STEP 12/15
양념장은 먼저 반만 넣어주고 끓기 시작하면 조림 뚜껑을 덮고 조리다가 20분쯤 되면 남은 양념장 반을 다 넣어 졸여줍니다. 불은 너무 세게 하지 마세요. 조림은 은근하게 해야 맛있답니다.
STEP 13/15
마지막에 고추를 넣어줍니다.
STEP 14/15
고추가 살짝 익으면 불을 끕니다. 국물이 자작한 스타일의 조림이구요.
STEP 15/15
가자미 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폭 익은 무맛도 너무 좋네요. 조림보다 무를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참가지미답게 살 두툼한 거 보세요. 뽀얗고 부드러운 가자미살. 조림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면 꿀맛입니다. 조림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너무 맛있답니다. 참가자미 안 드셔보셨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일반 가자미와는 비교가 안된답니다. 왜 이름이 참가자미인 줄 알겠네요.
참가자미는 40cm 정도 되는 바닷 물고기로 체형이 타원형이며 주둥이가 작고 뾰족합니다. 두 눈의 몸의 오른쪽에 있구요. 수심 150m 이내의 저층에 서식하며 소형 연체류와 갑각류를 먹는답니다. 산란은 4-6월에 하기 때문에 지금이 살이 올라서 가장 맛있는 철이지요. 일반 가자미보다 살이 훨씬 두툼하답니다. 건어물, 회, 조림 등의 재료로 쓰이는데, 함경도의 유명한 음식인 가자미식해로 만들어지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