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긴 연휴가 끝나고 방학 끝난 초딩의
얼굴로 출근한 것도 이틀! 오늘만 버티면
또 다시 주말입니다! ㅎㅎ 저는 어김 없이
일을 하지만 그래도 주말이 좋네요. ㅎㅎ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비가 온다고 하던데
불금은 집에서 묵은지김치찜에 소주 한 잔
하는 거 어떠세요? 냉장고 정리합시다! ㅎ
집에서 한 번 해보면 묵은지김치찜 밖에서
사 먹으면 손해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에요.
묵은지김치찜
돼지고기 앞다리살,묵은지, 양파
말린 표고버섯, 말린 표고버섯 육수
청양고추, 홍고추, 마늘, 대파,고춧가루
양념 : 고추장 2T, 설탕 1T, 맛술 1T
새콤한 묵은지김치찜을 조금 더 칼칼하고
시원하게 만들기 위해 청양고추가 필요해요!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어슷썰기로 준비하고
마늘은 손으로 눌러 찌부시켜 주세요.
묵은지라고 있는 것 다 꺼냈는데
1/3 포기 정도 밖에 안 나왔네요. ㅠㅠ
반 포기 정도 큼직하게 들어가야 맛있는데...
그래도 저는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ㅎㅎ
띠로리~ 어떤 녀석을 넣어 줄까 고민하다가
역시 표고버섯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
오늘 묵은지김치찜의 부족한 맛과 영양은 언제나
그렇듯 말린표고버섯이 끌어 올려 줄거에요. ㅎㅎ
그동안 많은 묵은지김치찜 황금레시피들을
봐 왔지만, 왜 버섯을 넣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간단한 재료지만 이것만큼 영양도 풍부하고
깊은 맛이 나는 재료는 별로 없습니다. ㅎㅎ
게다가 표고가돼지고기 콜레스테롤 꽉 잡아요!
말린 표고버섯 한 줌을 미지근한 물에 담가
15분간 불려 주세요. 버섯을 불린 물은 비타민
그득그득 녹아 있는황금육수! 다들 아시죠?
양념장은 들러리에요. 고추장 2T, 맛술1T,
설탕 또는 올리고당 또는 매실액 1T의 조합!
돼지고기 앞다리살은 도톰한 비계가 또
일품이죠.일단 냄비 바닥에 깔아주세요.
묵은지를 양껏 올리고,
묵은지가 많으면 돼지고기 아래, 위로
샌드위치 처럼 깔아 줘도 좋아요!
자 이제 고추, 마늘, 표고버섯, 대파, 양파,
양념장, 고춧가루 2T를 모두냄비에 넣고
말린표고버섯을 불렸던 황금육수를재료
들이 잠길 정도로 부어주면 모든 준비 끝!
냄비는 그대로 불에 올려 팔팔 끓여주세요!
국물이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서
뚜껑을 덮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끓여
돼지고기를 익혀주면 끝! 정말 쉽죠??
묵은지김치찜 밖에서 사 먹으면 손해에요.
완성된 묵은지김치찜은 대접에 퍼 옮겨서
손으로 죽죽 찢어 돼지고기와 버섯 한 점에
돌돌 말아 입 속으로 찹찹. 손가락에 묻은
국물은 엄지부터 쪽, 검지도 쪽! 캬~ >_<
묵은지가 많이 없어도 버섯있으면
충분히 깊은맛을 낼 수 있어요! :)
황금레시피로 만들고 싶으면
황금육수 꼭 사용하시길! ㅎㅎ
음식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역시나 비주얼 상으로도 묵은지 반 포기가
큼직하게 누워있어야 좋을 것 같아 아쉽네요.
도톰한 앞다리살은 도마 위에서 두껍게
썰어 다시 대접으로 풍덩! 고기는 두껍게!
냄새만 맡아도 쩍벌춤 절로 나온다.
돼지고기, 묵은지, 버섯 삼합! ㅎㅎ
소주 한 잔 입에 털어 넣고 연이어
묵은지김치찜 삼합 넣고 와구와구
국물도 한 숟갈 떠서 호로록 찹찹!
불리세요! 차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