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꼬막은 갯벌에서 채취한다고 생각하지만, 일반 꼬막보다 큰 피꼬막은 바닷속에서 그물로 끌어 올린다고 합니다. 알을 품는 여름철에는 독성이 있고 지방 함량이 적어 맛도 떨어지는 탓에 지금이 바로 피꼬막을 먹기에 가장 좋은 때입니다. 조개류 중 유일하게 붉은 핏물을 가지고 있는 꼬막, 대체 이 붉은 핏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피처럼 빨갛게 보이는 것은 피가 아니라 꼬막의 내장 성분이며 붉게 보이는 이유는 꼬막이 붉은색 먹이를 먹기 때문에 그 내용물이 분해되어 내장에 남아 붉은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붉은색 성분에 철분이라든지 칼슘 아미노산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적으로 가치 있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하고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며 특히 헤모글로빈과 철분이 더욱 풍부해 혈액을 맑게 하고 생성하는 효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