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을 지내고 전들이 많이 남았답니다. 그래서 모듬전을 재활용하여 전골을 만들어 보았 습니다. 육수도 쇠고기 탕국 끓이고 남은 것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금방 만들 수 있어서 간편하답니다. 맑게 끓인 모듬전 전골인데, 취향에 따라 고추장이나 고추가루를 넣어 칼칼하게 끓이셔도 되구요.
제가 만든 모듬전이랍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두부전, 동태전, 호박전, 새우전, 동그랑땡 등 총 다섯 가지입니다. 전은 버섯전, 꼬치전, 육전 등등 취향껏 넣으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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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은 한 손으로 가볍게 한 가득 쥐었을 때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반줌은 한 줌의 반만 쥐면 된답니다. 쑥갓, 팽이버섯은 반 줌씩만 사용하시구요. 쑥갓은 찬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서너번 헹군 후에 물기를 제거하시구요. 팽이버섯은 밑둥을 자르고 거꾸로 잡고 수돗물을 틀어놓고 헹궈서 물기를 털어줍니다. 청고추, 홍고추, 대파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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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이나 팽이버섯은 청고추나 홍고추를 동그랗게 잘라서 씨를 제거하고 끼워주면 끓일 때 모양이 흐트러 지지 않아 좋은데다가 정성스러워 보여서 좋답니다. 대파와 청, 홍고추는 어슷썰어주시구요.
STEP 4/15
당면은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건져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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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냄비(높이가 납작한 냄비가 식탁에서 떠 먹기 편하답니다.) 에 모듬전을 돌려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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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커서 반을 잘라주고 나머지 전들은 그대로 사용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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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 팽이버섯, 대파, 청,홍고추 등을 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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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당면도 넣어줍니다.
STEP 9/15
당면을 불려두면 삶을 필요가 없어서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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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머리, 무와 다시마, 통마늘, 통후추, 양파, 대파 등을 넣어 끓인 육수랍니다. 제사 때 사용하는 탕국을 그대로 재활용한 것이랍니다.
STEP 11/15
냄비 가장 자리로 뺑 둘러서 육수를 부어주어야 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답니다.
STEP 12/15
끓여주기만 하면 되지요.
STEP 13/15
당면만 한 줄기 꺼내 드셔보시면 되구요. 시간으로 말하면 10분 정도 끓이면 충분하답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전들이 풀어지므로 주의하세요.
STEP 14/15
후추를 넣어 마무리하고 간이 모자라면 소금 간을 합니다. 매운 걸 좋아하시면 고추장, 고추가루를 넣어 주셔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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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전 전골이 완성되었습니다. 깔끔한 맛의 국물이 일품이구요. 당면이 들어가서 고급스럽답니다. 두부도 한번 부친 것이기에 끓여도 부스러지지 않아 좋답니다. 쇠고기 탕국이기에 고기도 보이죠? 전이 많으시면 모듬전 전골로 만들어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