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저녁 식사 후
쌍둥이 과외샘이 오시면 저희 부부는 2~3시간동안 장보기에 나서요~
지난 토욜엔 마트2군데를 들러
이번 주부터 기말고사로 인해 일찍 귀가하는쌍둥이들
삼시세끼를 챙겨줄 일용할 양식 한가득 장을 봐왔네요~
육류도 한가득~어류도 한가득~간식도 한가득~ 등등...
그 중엔 일요일 저녁 메뉴로 식탁에 오를 매운탕재료-
꽃게2마리와 대구1마리도 포함되어 있었죠~
카트에 하나둘씩 물건들을 담을 땐 몰라요
집에 와서 장본 것들을 하나 둘 정리하는 수고로움을...
제가 냉장고에~베란다에~ 하나씩 꺼내 정리하는 동안
남편에게 꽃게 손질을 부탁했네요~
발라먹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싫어꽃게를 좋아하지 않는데
손질은 더더욱 싫어요~ㅎ
모든 손질과 정리를 끝마치고는
온식구 거실에 모여마리텔 시청을 하는데...
아시죠~?
그 날의 메뉴가 꽃게탕이라는 사실~!
ㅎㅎ
그 전 주에도 묘하게 제 메뉴와 겹치더니
이번엔 다행히 해먹지 않은 상태라다음날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었네요~
이리하여 계획했던 꽃게+대구매운탕이
백주부로 인해 꽃게탕으로 메뉴변경을 했죠~
백주부는 꽃게3마리였지만
전 2마리로 만들었어요~
양념은 그에 따라 조절했구요~
백종원님 말씀처럼 고급진 레시피는 아니지만
매운탕 맛내기 어려워하는 초보주부들에겐
반가운 레시피가 아닐까 싶네요~
준비하실 재료
꽃게3마리, 무, 애호박, 양파, 대파, 청양고추
양념: 된장, 고추장1/2수저, 고춧가루 듬뿍2수저, 다진마늘1수저, 국간장3수저
1. 무는 손가락 두께 정도로 두껍게 썰어
물과 된장을 넣어 끓인다.
된장은 된장국을 끓이나 할 정도로 좀 많게...
2. 무가 익는 동안 꽃게를 손질한다.
전날 남편이 미리 손질해놓은 상태라
꽃게를 열십자 모양으로 4등분만 해주었네요~
3. 끓는 물에 꽃게를 넣는다.
4. 고추장 소복히 반수저, 고춧가루2수저, 다진마늘을 넣어 끓인다.
5. 양파, 애호박, 대파, 청양고추를 썰어 준비한다.
6. 5의 재료를 모두 넣어 끓인다.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꽃게 안먹는 저를 위해 두부를 넣은 저는
대파와 고추는 두부에 간이 배인 다음 마지막에 넣어줬어요~
요렇게 간단 재료로~
캠핑장에서 즐길 수 있는 꽃게탕이 완성되었네요~
제가 꽃게를 안먹으니
꽃게2마리가 저희 3식구 한끼에 딱 좋더라구요~
방송에서 백주부께서 알려주신
꽃게 먹는 깨알팁 알려드릴게요~
꽃게의 몸통 부분을 열십자 모양으로 4등분을 해서 꽃게탕을 끓였어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커다란 집게발이 달린 1번 몸통과
납작한 다리가 달린 2번이 있죠~
살 발라먹기 좋은 부분은 2번!!!
이 점을 기억하셨다 꽃게탕 드실 때 2번만 공략하시면
남들보다 쉽게 더 많이 꽃게를 드실 수 있다는 사실~^^
그런데 공공연하게 방송에서 공개가 되어버렸으니...ㅎㅎ
백종원의 꽃게탕 평가를 해드리자면...
방송에서는
캠핑장에서의 설정이라 재료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맛은 좋아요~
까탈스런 입맛의 소유자들이 한냄비를한끼에 싹 해치웠으니깐요~ㅎ
그런데캠핑장이 아닌 집이라면...
없다면 모를까 있는 재료 활용하여 맛을 더한다면
위의 레시피에서
새우젓 한수저 가득~넣은후 부족한 간을 국간장으로 맞춰주시면
최소한의 재료로 근사한 맛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 매운탕양념장 주재료가 새우젓이거든요~
새우젓의 시원~깔끔~감칠 맛이
육수가 준비 안되었어도... 해물이 넉넉치 않아도...
육수의 맛을 살려주어요~
매운탕, 해물탕에 새우젓!!! 잊지마셔요~~~
6월의 끝과 7월의 시작이 있는 한 주...
알찬 계획으로 희망찬 7월 맞이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