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지나 한살을 더 먹는다는 의미도 있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한해 동안 가족들의 건강과 무탈과 안녕과 복을 비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하게 되요.
여느 날의 떡국과 다르다는 걸 표시하기 위해 고명에 더 신경을 써요.
계란 풀어 넣거나 대파를 넣는 걸로 완성되던 떡국이 오늘만은 꼬까옷 입듯이 꽃처럼 예쁜 계란 지단 고명을 얹고 식탁에 내놓게 되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고 딱 1년에 한번 보여주는 퍼포먼스.
그 정성을 아는 지라 예쁜 떡국 앞에 놓아 주면 얼굴이 환해지고 눈이 똥그래지고 입이 귀에 걸려요.
물론 맛있는 건 기본이구요.
고명을 만드는 계란은 1개를 사용해도 괜찮은데 모양을 내려니 여유있게 준비해서 2개를 사용했어요.
모양 내고 남는 지단은 곱게 채썰어서 듬뿍 얹어 먹어도 좋아요.
전에 끓여서 얼려 놨던 사골 곰국을 녹여서 진하고 맛깔나게 끓인 떡국~
만두 좋아하는 허비를 위해 만두도 넣어서 정확하게 말하자면 떡만두국입니다.
남은 계란 고명 곱게 채썰어서 얹어 주기도 하구요.
설날 아침은 역시 떡국을 먹어줘야 뭔가 제대로 꽉 채운 설날 시작 같아요.
이 한그릇 먹고 올 한해도 건강하고 무탈하고 복도 데굴데굴 굴러 들어오는 한해가 되길 바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