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초는 뿌리 끝 붉은 부분에 영양이 가장 많고 단맛도 진하게 느껴지는 부위예요.
칼로 깊이 깍지 말고 겉면의 흙만 살살 긁어내듯 손질해 주세요.
STEP 2/8
뿌리가 두꺼운 경우 통째로 데치면 속까지 익지 않고 씹을 때 서걱거릴 수 있어요.
뿌리 쪽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어 2~4등분으로 나누어 주세요.
이렇게 잘라두면 세척도 훨씬 수월하고,
나중에 무칠 때 양념이 뿌리 사이사이까지 스며들어 감칠맛이 살아나요.
칼집을 낸 섬초는 뿌리 틈새에 흙이 남아있을 수 있어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흙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와요.
그 후 3~4번 정도 여러 번 흔들어 씻어주기만 하면 훨씬 깔끔해요.
STEP 3/8
물을 팔팔 끓인 뒤 소금 1큰술을 넣어주세요.
먼저 뿌리 부분부터 넣어 데치기 시작해 주세요.
STEP 4/8
섬초는 일반 시금치보다 육질이 단단해 30~40초 정도 데치는 것이 가장 아삭하고 맛있어요.
잎만 흐물거리고 뿌리는 덜 익는 현상을 막기 위해
미리 갈라둔 덕분에 뿌리와 잎이 동시에 적당하게 익어요.
STEP 5/8
데친 후에는 바로 찬물에 헹궈 잔열을 없애주세요.
잔열이 남으면 잎이 더 익어 흐물거리고 색도 어두워지니 꼭 이 과정이 필요해요.
섬초는 단맛이 풍부하기 때문에
너무 세게 비틀어 짜면 단맛이 빠지고 식감도 질겨져요.
물방울이 한두 방울 똑똑 떨어질 정도”의 촉촉함 손바닥 사이에 올려 지그시 눌러 물기를 빼주세요.
STEP 6/8
국간장 0.5큰술
꽃게 액젓 (또는 멸치 액젓) 0.5큰술
설탕 한 꼬집
물기를 짠 섬초를 넣고 뭉친 잎들을 풀어가며 살살 무쳐주세요.
STEP 7/8
무침의 마지막은 들기름 1.5큰술과 깨소금 1큰술을 넣어 마무리해 주세요.
깨는 무치기 직전에 손가락으로 살짝 으깨 넣으면 고소함이 두 배로 살아나요.
마늘 없이도 깊은 감칠맛이 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섬초 본연의 단맛 + 들기름의 고소함 + 양념의 은근한 감칠맛
이 조합이 아이 입맛을 사로잡는 비결이에요.
STEP 8/8
겨울철 섬초는 잎과 줄기가 통통하고 단맛이 뛰어나 아이들도 잘 먹는 나물 반찬이에요.
복잡한 양념 없이도 기본양념만으로 깊은 감칠맛이 살아나고,
섬초 특유의 달큼하고 고소한 풍미 덕분에 밥반찬으로도, 건강 간식으로도 참 잘 어울려요.
1~2월 제철에 가장 맛있는 섬초 시금치로 만들어 더욱 신선하고 향긋한 제철 나물 한 접시 꼭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