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잘 하지 않아 볼 수는 없지만
지금쯤 황금색이 너울너울 춤을 추는 논을 볼 수는 없었지만
식재료들이 소개되는 것을 보면 역시 가을이 오긴 왔나 봅니다
가을이 짧아서 순식간에 단풍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겨울이 오겠지요
덥다고 투정을 부렸는데 이제는 나도 모르게 춥다고 하는 말을 자주 하겠지요
그러다 보니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지기에
얼큰 칼칼한 김치 콩나물국을 끓였더니 요즘 날씨에 잘 어울리네요
STEP 2/12
묵은 김치 1/4쪽을 준비하고 콩나물은 씻어서 준비하고
김치 국물은 체에 걸러 준비하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준비했어요
STEP 3/12
김치는 먹기 좋게 쫑쫑 썰어줍니다
STEP 4/12
김치 국물에 체에 걸러 준비하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 송송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 썰어줍니다
김치 국물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넣으면 김치 찌꺼기가 있어
텁텁할 수 있기에 체에 걸러서 맑은 국물을 준비했어요
STEP 5/12
물 5컵에 훈제 멸치 다시 팩을 넣고 팔팔 끓인 후
중약 불로 줄여 5분 이상 끓여 멸치육수를 만들어 놓았어요
STEP 6/12
진한 멸치육수가 준비되면 썰어놓은 김치를 넣고
걸러놓은 김치 국물을 넣어줍니다
STEP 7/12
김치를 넣고 한소끔 끓여준 후에 콩나물을 넣고
다진 마늘과 참치 액을 넣어 감칠맛을 주고 간을 해줍니다
STEP 8/12
마지막에 후춧가루 10바퀴 돌려 넣어주면 김치콩나물국 완성입니다
국물이 시원하면서 칼칼하고 매콤한 김치국 콩나물국
한 그릇 떠서 국물을 들이 마시고 싶은 맛있는 국물요리입니다
STEP 9/12
예전에는 국이 없이 밑반찬 마른 반찬만으로 식사를 했었는데
이제 국물 없이 밥을 먹으면 목이 메이더라고요
어릴 적 친정아버지께서 국을 손도 안되는 저를 보면서
역시 젊어서 마른 반찬으로 만 밥을 먹지만 나이 먹으면 국물이 있어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말씀이 생각나는 요즈음입니다
STEP 10/12
김장을 안 할 수가 없는 게 김장을 해야 김장김치를 이용해서
김치찌개나 김치국 묵은지를 이용한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바람이 선선하면서 아침엔 벌써 춥다는 느낌이 들다 보니
벌써 김장 걱정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STEP 11/12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 음식도 해야 하는데
예전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데 안 하면 섭섭하고
하자니 꽤가 나고 힘이 들어 마음만 바쁘네요
STEP 12/12
오늘 저녁엔 시원하고 칼칼하고 얼큰한 김치 콩나물국은 어떠신지요
다른 반찬 필요 없이 김치국만 있으면 한 끼 순삭 할 수 있어요
김치국을 끓일 때는 익지 않은 김치보다
신 김치나 묵은 김치로 끓여야 깊은 맛도 나고 맛있어요
신 김치가 없으면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트려 끓이면
신 김치 콩나물국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