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은 재료 자체가 맛있어서 볶음이든 국물요리든 김밥 재료든 어디에 넣어도 맛있는 거 같아요. 어묵 한팩을 사서 밑반찬 어묵볶음을 만들었어요. 마파 두부를 하다가 소스가 남아서 마파 소스를 어묵볶음에 넣었더니 색다른 맛의 어묵볶음이 되더라구요. 어묵의 맛과 적당한 매콤함과 감칠맛이 있는 마파소스를 두부랑 요리했었는데 요렇게 어묵에 넣어도 좋더라구요. 다만 너무 짜지 않게 두부조림 할 때보다는 물을 좀 섞어 염도를 조절했어요. 두부는 싱겁고 수분이 많아서 약간 진한 마파소스로 조리는데 어묵은 양념을 바로 흡수하고 자체적으로 염도가 있어서 두부 요리할 때 만큼 진하면 넘 짜게 되요. 요즘 꽈리고추가 연하고 맛있어서 꽈리고추도 썰어 넣고 달큰한 빨간 파프리카도 썰어 넣어서 색감도 살리도 영양도 더 보충했어요. 꽈리고추랑 어묵이 짭조롬하고 두반장 소스 특유의 기분좋게 매콤한 듯하면서 감칠맛이 나서 어묵 볶음이 더 깊은 풍미가 나요. 제철 야채 마늘쫑이나 꽈리고추 활용해서 색감도 신선도도 맛도 훨씬 좋은 거 같아요. 밥반찬으로 내놓으니 화사한 색감과 끌어 당기는 맛에 반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