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무침을 일식 스타일로 산뜻하면서도 담백하게 간장 양념에 무치는 걸 좋아해서 여름이면 자주 해먹는 반찬이예요. 재료도 오이 하나만 있으면 되고 간장 양념도 간장, 식초, 설탕, 참기름만 있으면 되거든요.제가 좋아하는 일식 오이 무침에 참깨를 왕창 갈아 넣어 봤어요. 그 맛은? 말해 뭐해요~^^ 참깨를 작은 절구에 갈아 넣는데 참깨 갈 때 부터 알아봤어요. 이건 무조건 맛있다는 걸요. 참깨 안넣어도 맛있는데 참깨 가득 넣어서 만드니 더 맛있더라구요. 맛있는 거에 맛있는 거 더하면 맛의 시너지가 생기잖아요. 이번엔 양배추 한조각 냉장고에 있어서 같이 무쳤더니 맛과 영양을 둘 다 챙긴 맛이예요. 오이를 절일 때 전에는 천일염 굵은 소금을 썼는데 소금이 다 안녹아서 소금을 털어내야 해서 물에 한번 씻어야 되더라구요. 물에 절인 오이를 씻으면 영양분과 맛이 빠져 나가는 거 같아 아쉬웠는데 꽃소금으로 바꿔서 절이니 소금이 잘 녹아서 꽃소금을 약간 뿌리고 물에 헹구지 않고 물기만 꼭 짜서 무치니 훨씬 편하고 만족스러운 레시피가 되었어요. 수분 많은 오이가 주는 청량감이 여름에 잘 어울리는 반찬이예요. 오이만 넣고 만들어도 맛있고 양배추만 넣고 만들어도 좋고 양배추를 같이 섞어서 무쳐도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