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친정엄마가 해 주셨던 오이무침 레시피는 소금에 절여서 물기 꾹 짜고 빨간 양념 조물조물 무치는 방식인데. 요것도 맛있지만 요즘 대세는 오이탕탕이 라지유! 절이지 않고 식초, 간장, 소금, 참기름 넣어 고소하게 버무린 오이무침 레시피가 유행이더라고요 중국식 오이무침이라고도 불리며, 칼로 자를 필요 없이 탕탕 쳐서 불규칙적으로 오이를 잘라주는 것이 포인트예요. 이렇게 하면 양념이 더 잘 배일뿐 아니라 오.이. 특유의 수분감과 청량감을 더 맛있게 느끼실 수 있어요 :) 고소한 깨소금이 듬뿍 들어가 풍미가 엄지척! 양념 자체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반찬으로 즐기시기에 좋답니다. 오늘 불 안 쓰는 밥반찬으로 만들어 보세요 :)
위생백에 세척한 오이를 담고 두드려 줄 거예요. 밀대를 이용해서 처음에는 세로로 길게 반을 갈라주는 형태로 두드려주고요 그다음에는 가로로 큼직하게 조각내듯 탕탕 두드려줍니다. 위생백에 넣지 않고 바로 도마에서 작업하셔도 되고요, 오이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게 신경 쓰인다 싶으시면 저처럼 비닐에 넣어 두드려주면 되세요 :) 너무 세게 두드리면 잘게 으스러져서 볼품이 없어 보일 수 있어요. 힘 조절을 잘 해 가면서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